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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nD Apr 06. 2019

6초의 미학, 범퍼 광고

6초 일본 광고 6편

유튜브에서 스킵할 겨를도 없이 빨리 지나가는 6초 광고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렇게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짧은 광고를 범퍼 광고(Bumper ad)라고 한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됐고, 지금까지 다양한 6초 광고가 탄생했다.

그중에서도 '일본'의 범퍼 광고 6편을 찾아봤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야심 차게(?) 직접 편집과 자막까지 해봤다. (그러다 보니 오역과 의역이 난무할 수 있다ㅎㅎ)



1. 월요일엔 Glico 자이언트 콘으로 해피 충전!
Glico 아이스크림 콘 광고 3편 [해피 충전 시리즈]

*총 영상 길이 : 18s  *일시 : 2018.04.02

Glico 해피 충전 시리즈 3편을 취합한 것으로, “월요일에는 Glico의 자이언트 콘을 먹자!”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주말 후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의 공포(?)를 아이스크림으로 Happy Charge(해피 충전)하라고 말하는 광고다. 광고를 다 보고 나서도 Happy Charge(해피 충전)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계속해서 “월요일은 해피 충전~”란 멜로디가 반복되고 있다. 

‘월요일 = 자이언트 콘 먹는 날’이란 이미지를 멜로디로 잘 각인시키는 광고이다.



2. 욕심쟁이에게 극제로 맥주를 추천!
극 ZERO 맥주 광고 3편[욕심쟁이 시리즈]

*총 영상 길이 : 18s  *일시: 2017.03.13

삿포로 맥주 ‘ZERO’는 맛있는 맥주 맛뿐만이 아니라 3개의 제로(당질 0, 푸린체 0, 감미료 0)라는 특징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맥주다. 그래서 어느 하나도 양보하지 않는 욕심 많은 맥주라는 이미지를 형성했다.

이러한 이미지를 잘 드러내고자, 어느 것도 양보하지 않는 욕심쟁이인 사람을 광고에 등장시킨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이 맥주를 추천해준다. 황당하고 재밌는 상황 연출을 통해 맥주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직접 위로를 건네는 듯한 광고
FIRE 캔커피 광고 5편 [치유 시리즈]

*총 영상 길이 : 30s  *일시 : 2017.09~2018.03

일본의 캔커피 회사 FIRE 범퍼 시리즈 광고다.

모델 ‘이시다’가 ‘수고하셨어요.’, ‘힘드시죠?’, ‘고마워요.’ 등 다양한 치유 메시지를 말하고 있다. 회사원들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주로 멘트가 회사와 일에 관련되어 있다. 응원과 위로를 직접 들려주듯 말해서 좋았던 광고다. 일본 네티즌들도 덕분에 위로받았다며, 광고에 대한 반응이 좋다.

10개 이상의 치유시리즈 중 5개 영상만 취합해 자막을 달았다.(가장 와 닿는 편만 골라서!)



4. 앞으로의 지갑은 구글페이
Google Pay 광고 [전자화폐가 뭉치다]

*영상 길이 : 6s  *일시 : 2018.06.03

다양한 전자 결제 서비스를 하나로 뭉친 일본 Google Pay의 범퍼 광고이다.

edy, suica, WAON 등은 일본에 있는 전자화폐 종류다. 이 전자화폐를 구글페이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에 나오는 카피는 “전자 화폐가 뭉치다. 앞으로의 지갑은 구글페이”로, 구글페이의 장점을 알려준다.



5. 면을 좋아하면 당연히 '마루짱세이멘'
마루짱세이멘 인스턴트 라면 광고 3편 [‘먹고 싶어 진다’ 시리즈]

*총 영상 길이 : 18s  *일시 : 2017.01.10

일본 마루짱세이멘 라면을 홍보하는 범퍼 광고 3편이다.

마루짱 라면 면발이 쫄깃쫄깃해서 생면 같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이러한 자사의 특징을 살려 ‘면’에 포커싱을 둬 촬영했다. (면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잘 느껴진다.)

그리고 정말 “먹고 싶어 진다.”란 타이틀처럼 식욕이 돋는 비주얼만 사용했다. 라면뿐 아니라 파스타, 우동까지 다양한 면 종류 광고가 있고, 그중에서 3편만 골라 자막을 달았다.



6. 의성어를 활용한 광고
호오바루 과실 음료 광고 2편 [사과, 귤]

*총 영상 길이 : 18s  *일시 : 2018.03.25

과일을 먹을 때 나는 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한 범퍼 광고로, 사과 음료와 귤 음료를 홍보하고 있다.

호오바루 과실음료는 열매의 과육이 그대로 들어있어 식감이 살아있다. 그래서 이 음료를 마시면 마치 사과와 귤을 깨무는 듯한 식감이라고 한다.

그러한 장점을 표현하고자 과일을 먹을 때 나는 소리인 ‘사각사각’과 쭉쭉’을 광고에 사용했다.

의성어로 멜로디를 만들고, 6초라는 짧은 시간에 음료의 특징을 각인시킨 점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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