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서윤 Jun 30. 2020

어느 초보 창업가의
2020년 상반기 기록


눈떠보니 2020년 절반이 지났다.     


작년에 웹툰 제작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여기저기 견적 요청도 많이 들어와서, 2020년에는 진짜 바쁘겠구나, 싶어서 1월에 직원을 2명 뽑았다. 그런데 코로나 19가 왔다. 일이 진행되려던 것들이 정말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직원은 뽑았는데 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직원들한테 ‘미안하지만 나가줘야겠어’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일단 일을 만들기로 했다. (내가 잘하는 거)     


1분기 내내 직원 1명은 산업군 별로 웹툰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조사했고, 1명은 내내 한국만화진흥원과 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을 준비했다. 지원사업은 경쟁률이 폭발했고, 1분기 내내 준비했던 지원사업은 모두 탈락했다. (이런...) 나는 나대로 사람들과 온오프라인으로 미팅을 했고, 직원과 함께 제안서 작업을 마치 공장처럼 하기 시작했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2020년 1분기의 기억이다.      


2분기가 시작되면서 1분기에 줄기차게 영업했던 곳들로부터 하나둘씩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행이었다. 웹툰만 제작했던 것을 넘어서 캐릭터 개발 의뢰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금 직원 1명은 산업군 별로 캐릭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고, 또 1명은 제안서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나는 매주 지속적으로 미팅을 다니고 있고,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또 열심히 일을 만들고 있다.      


내일이면 3분기가 시작된다. 6월에 열심히 준비했던 일들이, 7월에는 성사되어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직원이 생기니 4대 보험료도 엄청 많이 낸다. (내게는 많다) 지금은 나까지 포함하여 총 4명이다. 사업 초기에는 나 혼자 어떻게 먹고살지?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이 친구들을 어떻게 먹여 살리지?를 고민한다. 다행인 건 기존에는 혼자서 아이디어를 냈다면, 지금은 이 친구들이 같이 아이디어를 내주고 있다.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식구가 늘어난다는 건 책임질 것도 많아지는 거니까.        

내일부터 2020년 하반기 시작이다.       


www.newcamwebtoon.com


                           

매거진의 이전글 신혼집을 구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