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서윤 Aug 14. 2020

나의 일습관


매주 목요일 저녁시간마다 미션컨트롤 세미나가 ZOOM으로 진행된다. 미션컨트롤 세미나를 참여한 이유는 한 가지다. 생산성의 돌파구가 필요했다. 매일 해야 할 일은 너무 많고, 그것을 다 처리하는 것이 감당이 되지 않았다.      


미션컨트롤에서 내가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내가 가진 일습관이었다. 나에게는 미루는 습관이 있는데, 그 미루는 습관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엔 내가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미루는 습관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맞았다. 내게는 너무 많은 계획과 할 일이 있었고, 나는 그것을 하루에 다 처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TODOLIST에 넣어두었다.      


그래서 할 일을 줄이려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할 일을 줄이면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것이 나의 딜레마였다. 그때 발견한 나의 일습관이 혼자 일하는 습관이었다. 혼자서 다 하려고 하다 보니 힘들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혼자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미션컨트롤 이후에 내가 했던 행동이 바로 채용이었다. 직원을 채용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던 내가,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사람을 뽑았고, 그제야 내가 하려던 일들이 밀리지 않고 처리되기 시작했다.      


요즘 내가 훈련하는 건 두려움과 염려 때문에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미루는 습관에는 두려움이나 염려 때문에 미루는 경우도 있었다. 내가 이 말을 하면, 내가 이 행동을 하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실망하지 않을까? 내 평판은? 욕먹지는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말하기 주저하는 경우가 있었다. 요즘에는 그런 일습관이 나올 때마다 포기하는 훈련을 한다. 무수히 포기하고 또 포기하면서 행동하는 훈련을 한다.       


오늘은 성취문 작성법을 다시 한번 배웠다. 

다음 주에 있을 신혼집 이사와 관련하여 내가 이미 그것을 이뤘다, 라는 관점에서 작성하는 것이다. 마치 그 일이 이미 일어난 것처럼. 성취문을 작성하자 뭐 하나 잘못될까 봐, 일정이 틀어져서 꼬일까 봐 조바심 나던 마음이 사라지고, 오로지 그 신혼집이 온전히 나와 남편의 새로운 가능성과 사랑의 공간이 되었다.      


8월 18일 나의 성취문 

8월 18일 화요일 오후 1시에 신혼집으로 이사를 했다. 나와 남편은 신혼집에서 만나서 서로 감격의 포옹을 했고, 새로운 시작을 서로 응원했다. 신혼집은 사랑과 가능성이 충만함이 가득한 공간으로 트랜스포메이션 됐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 만난 두 명의 대표 그들이 전해준 메시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