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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서윤 Aug 23. 2020

원격근무 시스템 도입이
가져다준 긍정적인 결과


일주일 동안 회사 업무를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다. 직원들에게 약속했던 3일이라는 휴가기간을 넘기고 5일 동안 회사를 직원들에게 맡겼다. 예상했던 것보다 이사 준비부터 정리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예상했던 날짜에 가구도 들어오지 않아서 아직도 박스가 방에 한 가득이다. 매일 이사하는 기분으로 지난 일주일을 살았다.      

무엇보다 이번 일주일 동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1. 원격근무 시스템

원격근무 시스템을 일찍이 도입했던 덕분에 코로나 19로 정부지침이 매번 더 강화되어도, 직원들 출퇴근이며 사무실 관리를 전혀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었다. 직원들은 평소처럼 업무를 봤고 매일 온라인에서 보고를 했다. 급하게 처리해야 할 것들은 전화와 회사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눴다. 직원들 각자가 자신의 집에서 업무를 봤고, 모두가 안전했고,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진행했다.      


2. 직원 채용 

회사를 설립하고 작년까지 1인 법인으로 운영됐다. 직원을 채용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작년 연말 즈음이었고, 처음으로 면접도 보고 근로계약서도 작성했다. 2020년은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한 첫 해였다. 직원을 채용하는 건 당연히 부담이 컸다. 매월 고정비가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1인 법인만 운영했던 나에게는 매월 헉헉 거리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직원을 채용하고 직원과 함께 운영하는 회사 시스템을 1월부터 지금까지 만든 결과, 내가 부재해도 직원들이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지난 일주일 동안 확인했다. 놓치는 게 아예 없다고는 말하기 이르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이 내가 부재한 기간 동안 업무를 느슨하게 하거나, 해야 될 업무를 하지 않거나 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 그들은 필요할 때는 그들끼리 ZOOM으로 온라인 회의를 하며 의견을 나누고 업무를 요청하기도 한다.      


요약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이제 뉴캄웹툰컴퍼니는 다음 단계로 나갈 시점이라는 것이다. 의도하지 않았던 나름 장기 부재였지만, 이번 기회로 직원들이 얼마나 성장했고 얼마나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그렇기에 이제 다음 단계로 그들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있어야지만 돌아가는 회사가 아니라, 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회사를 만드는 단계로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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