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지금까지 밀린 회사 서류 작성하고, 신고하고, 출력하는 일에 묶여서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지만, 잠시 시간을 내어 꼬박 1년 동안 뉴캄웹툰컴퍼니에서 함께 일해 준 직원과의 대화를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 금요일은 1명의 직원이 1년을 채우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원과 ZOOM으로 미팅 신청을 했고, 약 40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일을 잘해주어서 회사에 정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직원이었습니다. 직원은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를 정도다, 그래도 처음보다 지금 더 성장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직원에게 저는
“당신은 처음부터 잘했습니다. 원래도 잘했는데 지금은 더 잘해요.”
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이 직원이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정말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많이 쌓을 수 있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직원에게 우리가 같이 보낸 2020년도와 2021년도에 대해 대화했습니다. 2020년도 우리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순간도 한가한 적은 없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2020년의 우리가 만든 성과로 2021년도에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대화했습니다. 직원은 제게
“저는 때때로 대표님이 어디서 그렇게 많은 계약을 따오는지 신기해요. 그리고 가끔 대표님이 제게 조금 쉬엄쉬엄 일하라고 할 때, 저도 사실은 대표님에게 버릇없이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대표님도 좀 쉬엄쉬엄 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너무 열심히 해주고 계셔서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 직원은 회사가 힘들어서 미안한 소리를 해야 될 때에도 항상 제게 응원해주던 직원이었습니다. 대표님이 열심히 하시지 않느냐, 괜찮다. 라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아직은 생각이 없지만 언젠가 자신이 창업을 하게 된다면 저처럼 많은 인맥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어서 직원이 만든 나비효과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작년에 A 회사 건으로 백만 원 대의 일을 한 것을 기억하나요? 그때도 저는 A 회사에서 테스트로 저희에게 준 건이었기 때문에 그 테스트를 잘 통과해야 된다고 말했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때 좋은 결과물을 내었고, 올해 A 회사에서 천만 원 대의 오더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B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B 회사에서는 A 회사의 결과물처럼 만들고 싶은데 견적을 줄 수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해당 건은 아직 확정된 건은 아니지만, A 회사 계약 건 못지않게 큰 건입니다. 당신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계약을 따낼 수 있는 것입니다. 모두 덕분이에요.”
저는 회사에서 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의 뉴캄웹툰컴퍼니 직원들과 일하면서 생긴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일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내가 어떤 오더를 따오더라도, 우리 회사의 직원들이 언제든 훌륭한 퍼포먼스를 내줄 것이다, 라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더 힘 있게 오더를 따옵니다. 만약, 직원들에게 신뢰가 없고, 직원들과 합이 잘 맞지 않는다면, 영업을 하면서도 에너지가 빠질 겁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 데는 분명 직원들의 기여가 가장 크다는 것을 압니다. 직원 한 명, 한 명 모두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기에 저 역시도 저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1년 동안 뉴캄웹툰컴퍼니에서 늘 바쁘게 일해주고 있는 직원과의 대화는, 제게 오히려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고맙다는 말을 하며 대화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