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1페이지로 원고 마무리.
전자책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7일 동안 500명의 사람들이 홈페이지에 방문하였고, 그중에 10%의 구매 전환율이 일어났다. 오늘이 1차 얼리버드 / 예약판매자분들에게 책을 발송하는 날이었고, 원고 마무리 후 책 발송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전자책이라서 파일만 교체하면 끝)
남편은 내가 몇 날 며칠 컴퓨터 앞에서 기나긴 원고를 쓰는 걸 보면서 신기해했고, 원고가 끝나기도 전에 사람들이 구매하는 것에 더 신기해했다. 100원 체험판 상품을 걸어놓고, 사람들이 체험판도 무료가 아니라 100원이라도 가입한 뒤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다.
"사람들이 왜 구매하는 거야?"
내가 올해 가장 많이 한 것이 온라인강의/전자책을 구매한 것이다. 내 소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이기도 한데, 구매하는 데는 너무도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본인에게 '필요하니까' 구매하는 것이다.
이번 전자책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전자책을 판매하기까지 나는 그동안 내가 구매했었을 때의 고객 여정들을 하나씩 모두 실험해봤다. 마켓컬리가 사람들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100원 판매를 시작했던 것, 프드프에서 프리미엄 전자책을 판매하는 것, 클래스101 및 각종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 얼리버드로 강의가 나오기 전부터 판매를 시작한 것, 그리고 해당 수량 판매가 끝나면 2차 얼리버드를 시작한 것 등등. 여러 가지를 한 번 실험해봤다.
이제 두 번째 원고를 준비하려고 한다. 가입한 회원들에게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해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료들을 이제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서 제공하려고 한다.
마무리하며
1년에 2번씩은 직원들과 3시간씩 개인 면담을 한다. 직원들에게 어떤 고민이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 이야기를 듣고 나의 생각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개인 면담 후에 자신의 삶의 방향성을 확고히 하고 퇴사를 결심하는 직원들도 있다. 열렬히 환영한다. 삶의 방향성 없이 우리 회사에 머무는 것보다, 자신의 삶의 방향대로 사는 것이 주체적인 삶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다만, 현실적으로 회사는 계속 일을 해야 하니, 직원들에게는 퇴사하기 전에 아래와 같이 요청한다.
“당신과 똑같은 사람을 추천해 주시겠어요? 당신처럼 훌륭한 사람의 자리가 비는데 그 자리에 아무나 채용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회사에 좋은 사람을 추천해 주세요.”
정말 신기하게도 퇴사하는 직원들은 정말 자신과 비슷하거나 또는 자신보다 더 훌륭한 지원자를 우리 회사에 추천한다. 퇴사하는 직원은 마지막까지 자신이 추천한 직원이 회사에 잘 적응하도록 인수인계를 마치고, 퇴사 후에도 해당 직원을 케어한다. 퇴사한 직원에게 추천받아 우리 회사에 입사한 지원자는, 이미 우리 회사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듣고 지원한지라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회사에 입사해서 더 빠르게 퍼포먼스를 낸다.
우리 회사는 어느새 직원들의 추천으로 새로운 직원을 뽑기 시작했고, 회사에 필요한 직원은 언제든지 채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회사에도 힘들게 하는 직원들이 과거에 스쳐 지나가기는 했지만, 결국엔 회사에 힘이 되어주는 직원들만 남았다. 이 글을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말하겠다.
아무도 우리 회사에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오히려 아무나 우리 회사에 들어올까 봐를 걱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