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심플북스
망고보드를 소개했을 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특히 1인 기업가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아무래도 한 사람이 다양한 일을 해야 하는 1인 기업가 특성상,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툴에 마음이 뺏기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하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도 망고보드에서 더 빠른 피드백이 왔다. 이건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새벽에 글을 업로드하고 오전에 피드백을 받았으니 꽤 스피드 한 액션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망고보드에는 어떤 피드백이 왔을까?
망고보드에서 보내준 피드백에 개인 의견을 달아보았다.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망고보드가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의 템플릿 보유량으로는 유저가 많아졌을 때, 결과물이 유사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망고보드 역시 템플릿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하니 우선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 가입해서 사용하는 유저들은 업데이트되는 템플릿을 먼저 써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
피드백 1. 템플릿 삭제 시 '지금 삭제' 문구 기재
템플릿 삭제 시 ‘지금 삭제’란 문구를 넣게 하여 삭제하는 방법은 고객들이 신중하게 템플릿을 삭제를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만든 조치입니다. 삭제 후 복구를 요청하는 고객들이 많아서 취한 조치의 일부로 복구는 쉽지 않은 부분이기에 부득이 이런 방법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즉, 정책의 문제로서 상반기(6월) 안에 좀 더 편리한 방법으로 개선 실행할 예정이었습니다.
▶ 사람들은 왜 본인이 만든 템플릿을 지우려고 할까? 그리고 왜 지운 템플릿을 다시 복구해달라고 할까? 단점에 대해서 기재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나는 이 부분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으로 인해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라는 피드백을 받고 나니 사람들은 왜 템플릿을 지우려고 하며, 왜 다시 복구해달라고 하는지 궁금해졌다.
망고보드에는 '나의 작업'이라는 공간이 있다. 말 그대로 내가 작업한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정렬 탭이 별도로 상단에 있기 때문에 본인의 작업물을 구분해서 볼 수 있다. 단, 유저들이 저 구분 방법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모든/공개/비공개/보안/사용자 갤러리 등록"으로 탭이 구분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저 구분법으로 콘텐츠를 구분하지 않는다. 즉, 저 구분법이 나하고는 맞지 않는다. 오히려 템플릿의 유형별로 구분을 한다던가, 구분 폴더를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폴더 작업은 컴퓨터 작업을 해왔던 사람들이 갖는 강박증세라고도 생각하는데, 내가 그중에 하나다. 나는 모든 문서들을 내가 지정한 폴더 안에 정리해두어야 마음이 편하다. 정신없이 작업할 때는 바탕화면에 우선 파일들을 깔아 두는데, 사실 망고보드의 '나의 작업' 공간은 흡사 내가 정신없이 일할 때 마주하는 바탕화면과 닮았다. 그래서 최대한 내가 보기 편하도록, 완성된 결과물들만을 보고 싶어 실습용 작업물을 삭제했다.
그런데 내가 정리를 하다가 이것도 너무 일인데?라고 느꼈던 건, 바로 '지금 삭제' 버튼 때문이었다. 혹자는 '지금 삭제' 정도 입력하는 게 뭐가 어렵겠냐고 하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아직 망고보드를 익혀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콘텐츠에 어떤 디자인을 입히는 게 좋을지 고민하며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 실습용 템플릿이 나의 작업물에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그런데 작업물을 다시 정리하려고 하다 보니, 지금 삭제를 입력해야 하는 게 한 둘이 아니었던 거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것 또 하나.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삭제했다가 다시 복구를 해달라고 할까? 100%라고 이야기할 수없겠지만, 거의 90%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그 원인. 맞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 이유. '실수'다. 실수로 지우거나, 지우고나니 그 작업물이 필요하거나.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왜 지우고 나서 다시 복구해 달라고 그러는 거야?"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앞서 이야기한 대로 지우는데도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삭제'가 가장 최선일까?
가장 많이 사람들이 쓰는 서비스 중에서 구글 드라이브와 에버노트를 보게 되면, '휴지통'이 있다. 휴지통을 비우지 않는 한, 내가 지웠던 파일들은 언제나 저 안에 머물러있다. 망고보드에도 이런 휴지통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 아무리 '지금 삭제'라고 쓴다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다시 복구를 원할 테니까 말이다. '복구가 어렵습니다'라는 회신보다는, '휴지통에 당신의 소중한 콘텐츠가 있으니 그곳에서 찾아보세요.'라고 회신을 주는 게 서로 편하지 않을까? 다행히 다가오는 6월에 좀 더 편리한 방법으로 개선한다는 피드백을 받았으니, '지금 삭제' 입력 방식보다는 좀 더 편한 방법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피드백 2. 캐시 삭제
캐시 삭제에 관한 사항입니다. 캐시 삭제 시 일괄 삭제하는 바람에 생긴 문제입니다. 이는 망고보드가 고객에 대한 세심한 안내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부분이라고 판단됩니다. 첨부된 파일에 나와 있는 캐시의 일부만 바꾼다면 고객님께서 제기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좀 더 고객을 배려하는 안내를 통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홈페이지에 공지하겠습니다.
▶ 캐시 삭제 부분은 모든 유저가 다 겪는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한다. 만약 모든 유저가 캐시를 삭제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그건 좀 문제겠지만. 이번에 캐시 삭제 불편을 언급한 이유는, 내가 사용하는 유료결제 서비스 중에서 캐시 삭제가 필요한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랬기 때문에 캐시 삭제를 해야 하는 절차가 번거롭게 느껴졌고, 전체 캐시 삭제가 진행되면서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재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이야기한 것이다.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캐시 삭제를 하지 않아도 유료결제 전환 이후 워터마크가 사라진다거나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로 이용해도 문제가 없는 서비스와 캐시 삭제가 필요한 서비스의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자주 묻는 질문에 캐시 삭제에 대한 부분이 올라온 것이라면 많은 이용자들이 나와 같은 현상을 겪고 질문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로 나는 이미 삭제하고 잘 쓰고 있지만, 향후 가망 유저들은 그런 불편함이 없으면 좋겠다는 게 내 의견이다.
피드백 3. 이미지 보유량 부족
템플릿, 이미지수의 부족 부분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템플릿은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사진 부분은 저작권을 가진 회사들과 협의를 통해 보완할 예정입니다.
▶ 망고보드 이미지 검색 화면이다. 모든이미지/템플릿/사진/아이콘/도형 등등의 다양한 이미지 카테고리가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사진 콘텐츠 수량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아이콘 이미지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콘 이미지가 더 있으면 좋겠다는 건 변함없지만, 아이콘 이미지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정말 다양하게 쓰이기 때문에 좋다. 또한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사진보다 아이콘 사용이 의미 전달에 더 유용하기도하다. 전반적으로 이미지 보유량이 더 늘어나기를 바라는데, 이는 망고보드의 피드백처럼 저작권을 가진 회사들과 협의가 잘 되기를 조금 기다려주는 걸로 자체 결론을 내린다.
▶ 망고보드에서 날아온 피드백에 의견을 덧붙이고 나니, 스크롤이 또 한참 내려왔다. 원래는 제작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하려고 했으나, 망고보드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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