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부터 처리해버리자는
유혹에 넘어가지 말자

나만의 시간관리법

by 시오



브라이언 트레이시를 만나다


페이스북을 보다가 브라이언 트레이시 강연 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런데 결제를 마친 후에야 나는 내가 강연을 잘못 신청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강연자와 착각한 것이다. 나는 그전까지 브라이언 트레이시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무슨 마음이었는지, 강연을 취소하지 않았다. 환불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 강연장에 찾아갔다. 그리고 강연을 들었다. 그를 알고 있던 사람들은 이미 책에서 본 내용이라고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알고 있었지만 또 들어서 좋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그를 몰랐기에 그의 모든 이야기가 새로웠다. 물론, 모두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자기계발은 어딘가 다 비슷한 구석이 있으니까 그 점은 그렇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무언가 변화를 원하던 내게는 이미 백번은 들었을 법한 그 뻔한 이야기도 새롭게 다가왔다.


그렇다면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강연은 어떻게 시간관리에 영향을 주었을까? 나는 강연을 들은 뒤 도서관을 찾아가 그가 집필한 책들을 모조리 빌려왔다. 그중에서 '12가지 성공법칙'을 제일 먼저 집어 들었고, 하루 종일 그 책을 읽고 요약했다. 그리고 그가 이야기하는 것들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그가 제시한 생각과 방법을 나만의 시간관리법에 적용시켰다. 물론, 내가 필요한 것들에 한해서 말이다.




제 9 법칙 : 성과가 보상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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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가 제대로 나오고 있지 않다고 느끼고 있던 내가 가장 집중해서 읽었던 부분은 바로 제 9 법칙이었다. '성과'에 대한 의미는 사람마다 각기 달리 해석될 수 있다. 누군가는 수익, 누군가는 명성, 누군가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개인이 생각하는 '성과'라는 의미로 동일시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성과'는 첫 번째는 내가 만들어내는 콘텐츠였고, 두 번째는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왜 나는 기존에 열심히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을까.


작은 일부터 처리해버리자는 유혹에 넘어가지 말자
쓸모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과제를 중단하자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나로서는 프로젝트 별로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했다. 큰 틀에서 보자면 프로젝트들은 늘 원활하게 돌아가는 편이었다. 하지만 늘 많은 일을 해야 했고,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쉬고 싶은 날에도 불안했다. 이렇게 쉬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불안함은 또 나를 열정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지치게 만들었다. 내가 시간관리법을 시작해보자고 생각했던 이유는 바로 이런 복합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합쳐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때 들어온 한 문장이 바로 '작은 일'에 대한 개념이었다. 나에게 일은 크고 작은 일을 구분 짓기 어려울 만큼 모두가 중요한 일이었다. 그래서 늘 우선순위를 정하라는 말을 실행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종종 나는 잡다한 업무만 처리하다가 하루를 모조리 써버리기도 했다. 우선순위를 정하기는 어렵지만, 잡다한 일을 했을 때의 결과물과 중요한 일을 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었다. 잡다한 일은 마치 많은 일을 했다는 착각 속에서 살게 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결과를 보여주기는 어렵다. 반면, 중요한 일들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일이 끝나지 않으니 많은 인내심이 요구된다. 하지만 일이 끝났을 때의 느끼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잡다한 일, 혹은 작은 일에 비하면 월등히 높다.


나는 내가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원인을 바로 '작은 일부터 처리해버리자'는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시간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우선순위를 정해 일을 하는 것. 그리고 그 두 가지를 결합하는 것. 나는 어떻게든 나만의 우선순위 정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ABCDE 시간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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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는 그가 나열해놓은 A ~ E 까지 모든 분류 방법을 적용시켰다. 하지만, 스티븐 코비의 '긴급성'과 '중요성'으로 우선순위를 정한 것처럼, 그 방법이 복잡하면 따라 하기 힘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분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시간관리법을 오랫동안 사용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세부적으로 보았을 때, 나는 점심식사나 기분전환을 C라는 업무 순위로 두고 싶지 않았다. '일'이라고 뇌에게 인식시켜버리는 순간, 그것의 순기능과 상관없이 너무 삶이 피곤해지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나는 혼자 일하기 때문에 내 업무를 누군가에게 시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물론 협업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나에게 협업은 A 또는 B로 분류되는 것이 더 잘 맞았다.


참고자료

1.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12가지 성공법칙 : https://goo.gl/hJUYM5




나만의 시간관리법 만들기 2탄


나는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중요 업무를 A로 정의하고, 중대한 업무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늘 해야 하고 시간이 나는 대로 챙겨야 하는 업무들을 B. 그리고 오늘은 아니지만 다음 주에는 해야 되는 업무 혹은 메모해놓고 언젠가는 해야 되는 업무들을 '할 일' 목록으로 구분했다.


A : 최우선 과제

B : 매일 챙겨야 하는 업무 / 하지만 A 업무를 처리하느라 못해도 상관은 없음. 왜냐? B니까.

할 일 : 사실상 '할 일' 목록에 들어가는 업무들은 업무 리스트라고 보면 된다. 떠오르는 업무들을 계속해서 나 스스로에게 노출시켜야 한다고 판단했고, 오늘 당장 처리하지 못하는 업무들이라고 하더라도, 나중에는 처리해야 하는 그리고 처리하고 싶은 업무들을 모조리 적어놓았다. B 하고는 성격이 다르다. 할 일 목록에 있던 것들은 A로 넘어갈 수 있으나, B에 적혀있는 업무는 A로 넘어가지 못한다.


표기방법

표기방법은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ABCDE 표기방법을 따랐다. A-1, A-2 등으로 순서를 정하고 차례대로 실행하는 것이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A-2를 A-1보다 먼저 하기도 한다. 우선순위를 잘못 정했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 또는 외부적 요인 때문에 A-1을 당장 처리할 수 없는 경우에 그렇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시간관리표의 모습이다. 나는 계획 검토와 익일 계획을 세우는 일을 항상 최우선 과제로 놓는데, 이는 일을 하기 전에 어떤 일을 먼저 처리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고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A-0으로 표시를 해놓았다.


그 외 중요한 업무들을 순선대로 표시를 해놓는데, 미팅이 있는 날은 미팅의 시간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표시하기도 한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대로 A-3을 A-2보다 먼저 처리했는데, 이는 A-3 업무가 더 급하다고 판단이 되었기 때문에 그리 한 것이다.


B에 해당하는 일들은 매일 해야 하는 업무들과 자기계발 영역을 적어 놓았다. 물론, A를 처리하느라 시간을 모두 써버린 날에는 B를 처리하지 못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단, B에 적어놓은 것 중에는 자기계발 영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자기계발 시간을 따로 빼서 실행하려 노력한다. 늘 눈에 보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신경 쓰이는 존재가 바로 B다. 신경 쓰이라고 저렇게 늘 배치를 해놓은 건데, 정말 신경은 많이 쓰인다.




성과를 내는 시간관리법


01. 성과를 내고 싶다면 시간을 관리하라 : https://brunch.co.kr/@dndb21/657

02. 시간관리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 https://brunch.co.kr/@dndb21/658

03. 작은 일부터 처리해버리자는 유혹에 넘어가지 말자 : https://brunch.co.kr/@dndb21/659

04. 나만의 시간관리법을 만들어라 : https://brunch.co.kr/@dndb2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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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내는 시간관리법은 6월에 첫 강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강의 사전 신청을 해주신 분들에게는 향후 강의 일정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기타 문의는 메일 또는 카카오톡으로 주시기 바랍니다.


* 성과를 내는 시간관리법 강의 사전 신청 : https://goo.gl/8Axb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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