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기 리더하면서 느낀 점

by 웅사이다

리더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집중 : 여러 다른 역량과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한 곳을 보고 갈 수 있게

확장 : 개인적 관점을 벗어나서 전사적, 업계 전체를 생각할 수 있도록

안정 : 회사라는 세상 안에서 불안하지 않고 본래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게

정렬 : 상위 조직장과 옆의 다른 팀과 정렬해서 문제없이 일이 진행될 수 있게


리더로서 잘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명확성 : 지금 회사와 팀이 어떤 상황이고, 그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결정들을 왜 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리더가 보는 시야로 팀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하면 팀원들도 성장하게 되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사람은 보는 시야에 따라 생각의 스케일이 달라진다. 팀원들이 힘들어 할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전사적, 업계 전체 스케일의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의 위임 : 리더는 리더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일의 위임이 중요하다.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어른으로 생각하고 팀으로 생각해서 각자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당장 팀원들에게 조금 버거울 수 있는 일이더라도 맡기고 피드백을 잘 주면 좋다.

일의 스케일 : 팀이 성장함에 따라 점차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단기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결국 팀이 흔들리게 되고 방향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팀의 역량과 비슷하거나 낮은 역량의 일을 하게 되면 결국 뛰어난 사람들을 떠나게 된다. 지속적으로 현재 우리의 역량보다 조금 더 높은 역량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그림을 잘 그리고 주변 팀들이 우리를 돕도록 만들어야 한다.

일하는 방식 : 자유롭게 일하는 것도 좋지만 팀이 함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을 맞춰나가면 좋다.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좋다는 것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팀의 principle로서 정착을 시키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서 실제로 같은 방식으로 일하게 되면 팀은 시너지를 이미 내고 있을 것이다.


리더로서 어떤 도전을 직면하고 있을까?

일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냥 있는다고 일이 생기지 않고 사람들이 알아서 정말 재밌는 일을 팀에게 맡기지 않는다. 세상이 원하는 것을 잘 캐치하고 그 문제를 팀이 해결하기 위해서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 세상의 문제는 XY 문제인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X가 문제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Y가 근본 문제인 경우가 많다. 수많은 noise 속에 있는 실제 문제 Y를 찾아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림을 잘 그리고 잘 delivery 해야 한다.

다른 팀과 항상 간극이 있다. 팀 내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다른 팀과는 다른 이해도를 가지고 있거나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서로 다른 stage에 있기 때문에 그 팀들에 맞게 변형해서 전달하고 팀이 하려는 일에 동참하도록 이끌어내야 한다.

팀은 결국 팀의 역량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를 잘하려면 브랜딩을 잘해야 한다. 사람들이 팀을 생각했을 때 바로 떠오를만한 무엇인가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를 통해 판매를 촉진해야 한다. 꼭 역량이 높은 팀이라고 해서 더 인정받고 실제로 더 임팩트를 내는 것이 아니다. 역량이 아직은 부족하더라도 먼저 “계약을 따고” 그다음에 필요한 사람들을 모을 수도 있는 일이다.

사람들의 역량이 천차만별이다. 일을 만들어내고 브랜딩을 하고 실제로 일을 해내는 와중에 사람들의 성장도 이끌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팀원들이 결국 성장해주지 않으면 그 모든 일을 리더가 다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따라서 팀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느릴 수 있어도 작동하는 순간 팀은 날아다닐 것이다.


이렇게 팀 빌딩을 한다.

step 1 세상이 원하는 것을 파악한다. 진짜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step 2 원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림을 그린다. 명확성과 임팩트가 중요하다.

step 3 그림을 함께하기 위한 팀원을 모은다.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선다.

step 4 일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전체 팀의 원칙과 직군별 방향성을 정한고 전달한다.

step 5 일을 쪼개고 각 일에 대한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오너십을 배정한다.

step 6 팀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피드백 시스템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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