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
모든 것을 다 가진 것만 같은
그도 결국 사람이기에,
화려한 스타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대우 받고
사람들 속에 존재하고 싶었을 것.
그러나 이는, 그뿐 아니라
누구나 마찬가지.
좋은 대학, 좋은 직업,
뛰어난 실력, 뛰어난 외모.
이러한 외면적인 부분이
나의 전부인 양 포장되기보다
그저 한 사람으로서
그저 나의 정겨운 이름 석 자로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것.
그러나,
이와 같은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그도 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