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 정용하 Mar 04. 2018

연애를 하고 싶긴 한 걸까

정시


남들처럼 그럴듯한 연애를 못 해봐서

예쁘게 만나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


뭐가 좋은지 어떤 점이 

나를 한층 안정되게 만드는지

제대로 겪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상대방을 향한 호감은

항상 한낱 관심으로만 그칠 뿐

그 이상으로 나가기엔

지금 일상에 너무 흠뻑 젖어 있다


이미 혼자의 삶에 취할 대로 취해버려

내가 먼저 좋아하는 연애는 시작 못하겠다

나를 먼저 좋아해줘 시작하는 연애라면 모를까


나는 아직도 이렇게 나밖에 모르는데,

연애를 하고 싶긴 한 걸까


/ 연애를 하고 싶긴 한 걸까

매거진의 이전글 출구 없는 답답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