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물음을 던져버렸다

정시

by 작가 정용하


착하다는 건 모든 면에서 그렇단 걸까
착하다는 게 꼭 인간적인 걸까

우리에게 한 사람을
착한 사람 혹은 나쁜 사람으로
구분 지을 만한 자격이 있을까

정작 나는 착한 사람일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악한 존재면서
타인을 선과 악의 존재로 구분 짓는 건 아닐까
내가 정말 착한 사람이라 확신할 수 있을까

나는, 착하게 살고 싶다
아니, 선하게 살고 싶다
한데, 착한 게 뭔지 모르겠다

모두에게 착한 게 착한 건지
때론 악의 면모를 보여도 착할 수 있는 건지

흠이 있어야 인간적인 건지
조금이라도 악하면 그저 악한 존재가 돼버리는 건지

정 용 하, 알 수 없는 물음을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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