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감성극장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 정용하 Jun 09. 2018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짜릿함을 넘어 공포감이 !


    


1. 강한 놈 뒤에 강한 놈

2018년은 확실히 외화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국내를 강타한 뒤, 1,2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 수를 끌어 모으더니, 뒤이어 개봉한 <데드풀2>, <쥬라기 공원: 폴른 킹덤>이 연타를 터뜨리고 있다. 한데 이게 끝이 아니다. 강한 녀석 뒤에 또 강한 녀석이 온다. 연내 개봉을 준비하는 예정작 또한 만만치가 않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7월 4일 개봉을 앞둔 MCU의 <앤트맨과 와스프>다. 내년 개봉하는 <어벤져스4>의 타노스 타도에 앞장설 인물로 손꼽히는 앤트맨이, 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는 등장하지 않았는지, 정말 항간에 떠도는 추측처럼 시간여행 중이었는지, 폭발하는 궁금증이 다소간 해소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앤트맨과 와스프>도 700만 정도는 가뿐히 넘길 듯하다. 11월 개봉하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도 눈여겨 볼만하다. <해리포터> 세계관을 좋아하는 팬 층이 상당히 두터운 만큼, 이 영화의 흥행 또한 쉽사리 예측가능하다. 그 밖에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톰 하디의 <베놈>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니, 올해는 유난히 한국영화에 힘든 한 해라 할 수 있다.           








2. 개봉 첫 날 100만 관객 돌파

6월 6일 휴일 개봉을 했던 <쥬라기 공원: 폴른 킹덤>이 첫 날부터 100만 관객을 쓸어 담았다. 이어 첫 주말을 맞이하는 9일, 개봉 4일 만에 손쉽게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기세가 무섭다. 오는 13일 지방선거 휴일로 <쥬라기 공원: 폴른 킹덤>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 스릴러 요소 극대화

그간 ‘쥬라기’ 시리즈의 주 배경이 드넓은 자연이었다면 이번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비교적 공간이 협소한 ‘록우드 대저택’을 주 무대로 두고 있다. 그러면서 전편에 비해 거대 공룡간의 대결 같은 화려한 볼거리들이 많이 줄어들었으나 자연스레 좁은 공간을 활용한 스릴러적인 요소는 극대화됐다.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장감이 영화 내내 사로잡았다.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짜릿함이 넘쳤다.     







4. 결말이... 응?

아무리 3편을 염두에 둔 결말이라 하지만, 끝이 너무 허무하다. 영화 내내 긴장감을 끌고 오다 마지막에 맥없이 무너뜨렸다. 블록버스터 영화의 고질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5. 쿠키영상 있음 + 3편 예상 시나리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는 아주 짧은 쿠키 영상이 하나 있다. 쥬라기 월드 3편의 존재를 예상케 하는 짧은 영상이다. 10분가량의 엔딩 크레딧을 참고 기다린 것 치고는 정말 별거 없었다. 그래도 대략적인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었다.       



일단 3편의 주 배경은 ‘도시’라는 걸 예측할 수 있다. 2편을 통해 풀려난 공룡들이 도시로 유입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하여 공룡을 사살시키기 위해 투입된 군대와 공룡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는 세력 간에 대결이 일어날 것이다. 영화는 또 다시 공룡과의 공존 문제를 화두로 던지면서 관객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 것이다. 





2018.06.09.

작가 정용하

# 사진 출처 - 네이버 스틸이미지

매거진의 이전글 <레이디 버드> 가족에게 상처받아도 가족밖에 없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