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영화 다시보기
마블의 세계관은 이제 커질 대로 커져 단순히 속편의 전편만 본다고 해서 모든 내용이 완전히 들어오지 않는다. 최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만 봐도 그러하다. 이 영화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선 전편인 <앤트맨>은 당연히 꼭 봐야 하고, 더불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참고해야 영화의 시점과 스토리 라인이 전체적으로 이해된다. 이것이 마블영화가 가진 매력이다. 서로 다른 히어로들이 하나의 세계관에서 스토리를 공유한다는 점이 관객들의 볼거리를 풍부하게 한다. 거대한 세계관이 관객들의 머릿속에 그대로 들어와 그 자체로 살아 숨 쉰다. <어벤져스4>,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등으로 세계관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 또한 관객들을 흥분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번 리뷰는 [마블영화 다시보기]로, 그동안 개봉했던 마블영화들을 하나씩 보고 현재 시점에서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 나는 그 첫 번째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을 골랐다. 우주라는 거대한 세계관을 주 무대로 삼고 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이번에 ‘앤트맨스러움’을 뽐냈다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이 영화만의 ‘가오갤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쉴 새 없이 개그 본능을 숨기지 않는 가오갤 멤버들의 B급 감성이 <앤트맨>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마블 팬들을 사로잡았다. 혼자 킥킥-대는 장면이 얼마나 많았던지.
2014년 7월 31일 개봉한 가오갤 시리즈의 첫 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 이번 리뷰에서는 영화의 줄거리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겠다. 그리고 이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고, 3편의 스토리를 예측하는 내용으로 찾아뵙겠다. 참고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편의 개봉이 최근 확정되어 2020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3편의 내용은 <어벤져스4>의 결말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튼 그것은 추후 따로 기회를 갖기로 하고, 지금부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에 대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2014년 7월 31일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 영화리뷰.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은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우주를 떠도는 좀도둑 피터 퀼(크리스 프랫)은 좋은 정보를 입수해 공 모양의 고철덩어리 ‘오브’를 훔치는 데 성공한다. 그는 오브를 암시장에 고가에 팔아넘기려 했지만, 로난(리 페이스)이 개입됐다는 걸 안 상인은 손사래를 치며 구입을 거절한다. 그 시각, 오브를 놓친 사실에 분개한 로난은 그것을 빼앗기 위해 타노스의 딸이자 암살자인 가모라(조 샐다나)를 잔다르로 보낸다.
그러나 가모라는 이미 오브가 인피니티 스톤이란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타노스 손에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빼돌리려 한다. 이내 잔다르에 도착한 가모라는 오브를 소유한 피터와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데, 그러던 중 현상금 사냥꾼 로켓(브래들리 쿠퍼)과 그루트(빈 디젤)이 싸움에 개입한다.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으나, 결국 잔다르 당국에 의해 전원 체포된다.
감방신세를 지게 된 피터와 가모라, 로켓과 그루트는 그곳에서 오브를 판 돈을 나눠 갖는 것으로 의기투합에 성공하는데, 거기서 그들은 거구의 파이터 드랙스와도 손을 잡는다. 이것이 가오갤의 탄생이다.
그렇게 피터와 가모라, 로켓과 그루트, 드랙스는 힘을 모아 우여곡절 끝에 잔다르에서 탈출하고, 오브를 팔기 위해 콜렉터(베니시오 델 토로)를 찾아간다. 콜렉터는 자신의 기술로 오브해체에 성공하면서 드디어 인피니트 스톤과 맞닥뜨리는데, 평소 앙심을 품고 있던 하녀가 인피니트 스톤을 한손에 쥐면서 에너지를 못 이겨내고 폭발해버린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그곳. 가오갤이 정신을 차리려는 사이, 드랙스가 가족의 원한을 못 이기고 로난의 세력을 직접 연락해 그곳으로 부르고 만다.
금세 도착한 로난의 세력은 가오갤을 몰아내고, 결국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한다. 그리고 스톤을 손에 쥐면서 로난은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그러는 사이, 로난의 세력에 의해 죽음의 위협까지 내몰린 가오갤은 욘두의 세력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욘두는 피터를 납치한 장본인으로서 약탈을 주로 일삼는 우주 세력이다. 그런 그에게 잡혀 피터와 가모라는 또 다시 위험에 빠지지만, 피터의 기막힌 혀놀림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피터의 제의는 다름 아닌 오브를 되찾아 욘두에게 넘기는 것이었다. 조건이 나쁠 게 없었던 욘두는 제의를 받아들이고, 가오갤과 함께 그 길로 한 걸음에 잔다르로 날아간다.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고, 가오갤은 로난의 우주선에 침입하는데, 결국 로난을 막지 못하고 거대한 우주선은 잔다르로 추락한다. 그 과정에서 가오갤을 보호하려던 그루트를 잃는다.(다행히 ‘아기’ 그루트로 되살아난다.) 그러나 로난도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과연 가오갤은 막강한 로난을 무찌르고 잔다르를 구해낼 수 있을까.
이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가 바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OST다. 영화 중간 중간, 경쾌한 음악소리가 장면을 가르는데, 그 노래 소리가 꽤나 좋다. 그중 두 곡을 골라 소개하고자 한다. 다 같이 함께 감상하기를 바란다.
노래는 하단 링크.
2018.07.18.
작가 정용하
# 사진 출처- 네이버 스틸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