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바로 어제(1월 30일), 1월 5주차 정기모임을 진행했다. 아쉽게도 참석자는 두 명이었다. 그것도 나까지 포함해서. 그래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책에 대한 많은 이야기, 거기서 파생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살짝이지만 독서모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2월에도 13일, 27일 정기모임이 열리니 많은 참석 바란다. 도서는 곧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겠다.
독서모임은 오후 7시부터 9시,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앞 1시간은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그리고 인상 깊었던 구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뒤 1시간은 거기서 파생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고로 선정 도서는 문유석 판사의 신간 <쾌락독서>였다.
Q. 어떤 방법으로 책을 고르는지.
Q. 학창시절에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Q. 내가 생각하는 꼰대란.
Q. 자기 객관화의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Q.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다행히 참여자 분이 책을 재밌게 읽으셨다고 한다. 모르는 책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와 개인적으로 다소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참여자 분은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한 책에 대해 다양한 감상이 존재해 신기했다. 참석자가 더 많아진다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우리 독서모임 특징은 모임 전날까지 ‘독서감상문’을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인상 깊은 구절, 생각해볼 만한 주제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 써내야 한다. 이는 모임 자리에서 좀 더 풍성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이다. 또, 독서감상문이 약간의 대본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참여하는 분들이 진지하게 독서모임에 임했으면 좋겠다. (참고로 독서감상문을 제출해야만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화 주제가 있으면 포스트잇을 활용해 한쪽에 붙인다. 물론 미리 준비해온 질문도 있지만 모임 자리에서 생각나는 주제도 있을 것 같아 준비했다. 참여자가 5~6명만 돼도 다양한 주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책에 대한 ‘한줄평’도 모임 말미에 써서 제출해야 한다. 읽은 책을 딱 한 줄로 표현해야 한다면 어떻게 쓸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감성책장>은 서울 독서모임이다. 동작구 노량진에서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시작 시간은 오후 7시로 2시간 동안 진행되고, 웬만하면 간단한 맥주로 뒤풀이를 가지려 한다.
조만간 2월 선정 도서는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겠다. 독서모임에 관심이 있거나 참여를 희망한다면 하단 밴드를 가입해 모임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 밴드에서 참여 신청해주신 분을 우선 모집 받고 그 다음에 블로그를 통해 추가 인원 모집을 받을 생각이다.
독서토론 할 때는 확실히 독서토론, 친목을 다질 때는 확실히 친목으로 구분해서 운영할 생각이니 사람도 만나고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눌 분들은 어서 어서 하단 밴드 가입하길 바란다.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따듯한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9.01.31.
작가 정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