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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정용하 Jun 18. 2019

전민우 이은지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 리뷰

책리뷰



"궁극적으로 프리랜서가 될 계획이라면 오로지 당신만이 잘해낼 수 있는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먼저이며,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당신의 이름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 프리랜서의 시대가 온다. 그 시대를 맞이해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온전히 당신의 힘으로 살아남아라. 그 삶은 꽤 매력적일 테니 말이다. (p14)" -전민우 이은지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 중에서         



 

 이런 분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됩니다

- 프리랜서거나 프리랜서를 준비하시는 분

- 나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으신 분

- 콘텐츠 수익화에 대해 공부하시는 분     



     



①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는 어떤 책?

# 프리랜서의 현실적인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     



두 명의 프리랜서의 삶을 그린 책.

어떻게 월수입 천만 원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 

첫발을 뗐을 때부터의 성장 과정을 그린 책. 

무조건 프리랜서가 좋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장단점을 비교적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책.     



프리랜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필독 도서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그 장단점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어떻게 월수입 천만 원을 벌 수 있었는지 나름의 비법(?)도 공개하고 있어 프리랜서이거나 프리랜서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두 명의 저자의 공저인 만큼, 서로 나눠서 생각해봐야 한다. 공통점이라 하면, 둘 다 마케팅 전문가라는 점, 다른 점이라 하면 글쓰기 실력,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 포인트가 다르다.    


 

이은지 저자의 내용이 훨씬 현실적이고, 목적에 충실한다. 자신이 어떻게 프리랜서가 됐고, 월수입 천만 원에 도달하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경험담을 살려 적고 있다. 자신이 했던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 그 고민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배울 점이 많다.    


 

반면에 전민우 저자의 내용은 관념적이고, 너무 가르치려 든다. 프리랜서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알기 어렵고, 저자 자신이 프리랜서인지조차 불분명하다. 내가 보기엔 그냥 회사 오너다. 회사 오너가 왜 프리랜서란 이름으로 글을 썼는지 의아하다. 성공하기까지 과정도 생략돼 있다. 오로지 자신이 생각하는 마케팅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 내용이 현실에 기반돼 있거나 경험담이 아니라 대부분 관념적인 생각이다. 마치 교과서를 보는 것 같고, 내용이 눈에 잘 안 들어온다. 프리랜서와 관련이 없는 내용도 많다. 이 책의 목적을 상실한 내용들이다.     





프리랜서에 관심이 많다면 이은지 저자의 부분만 보아도 괜찮다. 이은지 저자의 내용은 엄청 유익하다. 프리랜서에 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떻게 해야 돈 벌어 먹고 살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현재 나의 부족한 노력을 반성하게 되고, 좀 더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프리랜서로서 어떤 각오로 임하고,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잘 보여준 책이라 (적어도 이은지 저자의 부분은) 프리랜서거나 프리랜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②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가 재밌었던 이유

# 프리랜서의 장단점을 현실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이은지 저자의 내용만) 프리랜서에 관한 자신의 경험담을 자세하게 이야기해주니까 훨씬 와닿고,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덕분에 나의 콘텐츠를 한 번 뜯어보고, 발전적으로 수정하게 됐다. 내 콘텐츠의 가치를 보는 눈을 길러준다. 특히 현재의 내가 프리랜서로서 가능성이 있는지 책을 통해 비추어볼 수 있다. 무엇이 부족한지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감이 온다. 무엇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또, 프리랜서의 어두운 점도 현실적으로 밝히고 있다.     


     



③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가 아쉬웠던 이유

# 전민우 저자의 내용이 이 책의 목적과 멀다.    


 

(전민우 저자의 내용이) 이 책의 목적과 떨어져 있다. 이 책은 프리랜서로서의 삶, 그 직업의 명과 암을 그린 것인데, 그런 내용은 별로 없고, 마케팅에 관한 자신만의 이론만 언급하고 있다. 허나 내용은 와닿지 않고, 자꾸 집중을 흐린다. 경험담은 부족하고, 머릿속 관념만 주로 이야기한다. 저자 자신이 프리랜서인지도 의구심이 든다. 언급된 바로는 저자는 회사 대표이다. 그가 프리랜서로서 어떤 성장을 해왔는지도 불투명하다.      



(후반부 인터뷰) 프리랜서도 아닌 이들의 인터뷰가 왜 부록으로 붙었는지 모르겠다. 그들이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 책의 목적과 무슨 관계인지도 모르겠다. 인터뷰가 신선하지도 않다. 전민우 저자가 운영하는 회사를 찬양하려는 목적의 인터뷰 같다. 목적 불분명.    



      

※ 이런 분에게는 도움이 안 됩니다

- 마케팅이나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없는 분

- 프리랜서 자체에 관심이 없는 분     



     


④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 속 좋은 구절          





나는 이것이 프리랜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회사에 다니면 입사 후 몇 년 간은 실무자로 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관리자로 승진하는 절차를 밟는다. 즉 실제로 자신의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이다. p37     





그만큼 젊을수록 맞지 않는 옷,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참아내지 않는 경향이 강하기도 하지만, 회사가 충분히 보상을 해주지 않는데 굳이 거기서 모든 열정을 다할 필요도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p39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이다. 그 변화에 적응하려면 항상 변화 위에 있어야 한다. 변화에 익숙해지고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와도 일관성 있게 자신을 지켜내는 연습을 한 사람만이 어떤 어려움과 역경 앞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p41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위해 수익모델이라는 결과물에 집중해보면 어떨까? 남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지 뜯어보고, 나는 어떻게 돈을 벌 것이며, 잘 버는 사람들은 어떤 채널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지, 나는 어떻게 움직이면 좋을지 계획을 세우고 또 이를 실행해보라. 프리랜서로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잘 버는 사람들은 결국 수익에 집중한다. 버는 사람은 치열하게 수익모델에 대해 고민하면서 자기 일에도 집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p130     





하지만 자신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통해 돈을 벌면, 비슷한 방법의 아이디어가 끝없이 샘솟는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려면 단 한 번의 경험만이 필요하다. p161




2019.06.18.

작가 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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