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인생이지 뭐

시

몸의 긴장 좀 풀어.

그러다 탈 나겠어.

다 좋자고 하는 짓인데,

행복은 커녕, 건강 잃겠다.

그렇다고

일 줄여라,

즐기면서 해라,

이런 말은 못하겠다.

네가 얼마나 잘하고 싶어 하는지를 아니까.

조금이라도 실마리가 보였다면

네가 지금처럼 힘들어하진 않았을 텐데.

지금 네가 이토록 힘들어하는 것이

어찌 보면 어쩔 수 없다란 생각이 드니까

참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몸과 마음을 한계로까지 내몰지는 마렴.

어떻게든 괜찮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애쓰렴.

머리가 아플 때면 차라리 밖을 나가 무작정 걸어봐.

생각이 정리되진 않더라도

생각할 겨를도 없게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봐.

강제로라도 머릿속이 비워지게.

그러다 보면 다시 힘낼 수 있을지 몰라.

너도 모르게 마음이 한결 편해져 있을지 몰라.

그게 인생이지 뭐.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힘든 일이 있으면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이 있으면 행복한 일도 있는 게,

인생이지 뭐.

지금보단 그래도 앞으로가

분명 나아질 거야.

감 성 인 간, 그게 인생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