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 만들기
직장인이 부업을 시작하려면 내 시간을 찾는 게 중요하다. 사람들은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실제로 시간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 하는 일들을 적어보고, 퇴근 후 무엇을 하는지 생각해보면 시간을 찾을 수 있다.
제 경우에는 6시 45분쯤 일어나서 7시 반에 집에서 회사로 나갑니다.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회사를 갑니다. 그리고 6시에서 7시 사이에 퇴근을 합니다.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7~8시가 되고 12시 정도에 잠을 청합니다.
여기서 제가 쓸 수 있는 시간은 출퇴근 2시간. 퇴근 후 잠들기 전까지의 4~5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무언가 하기 위해서만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닙니다. 그리고 집에는 나를 봐주는 상사가 없습니다. 그럼 내 의지로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이것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주말이 지나서 월요일이 되면 아침에 각오를 다집니다. " 이번 주는 내 시간을 잘 활용해서 저번 주보다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딱 3일... 수요일까진 하고 나면 목요일에는 피로가 몰려옵니다. 주말에도 뭔가를 했다면 이런 기분이 수요일부터 드는 날도 있습니다. 약 3일 정도 무언가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소위 현타가 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시간이죠 처음에는 쉬면서 스스로를 자책하는데 휴식의 달콤함에 점점 익숙해지고 계획들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맨날은 못할 수도 있다. 그런 날은 그냥 좀 쉬고 대신 다음날은 꼭 뭐라도 해보자 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꿈꾸는 시간 활용은 이렇습니다. 출퇴근길에는 책을 읽습니다. 환승을 2번 해야 하는 코스라 짧은 시간을 이용해서 독서를 합니다. 퇴근 후에는 저녁을 먹고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데이터 사이언스 인강을 보거나, 브런치, 블로그 글을 작성을 합니다. 시간이 남으면 스마트 스토어, 쿠팡 파트너스에 올릴만한 상품이 있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자기 수양을 위해서 명상도 하고 좋은 강의도 보다가 잠을 자야지 라는 꿈같은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현실은 집에 오면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밥을 먹습니다. 밥을 먹었으니 소화시키기 위해서 보던 영상들을 마저 봅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언제나 저를 인도해 줍니다. 낮에 일하고 왔는데 바로 또 일하는 건 야근하는 것과 비슷 한 느낌입니다. 그렇게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운동을 하는 날이 있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쉬는 날이 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인스타 그램, 인터넷 서핑, 온라인 쇼핑 등 시험기간에 뉴스 보는 거 같이 주변에 재미있는 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런 유혹을 이기고 시간을 사용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을 스탭 1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한순간에 변하기 힘듭니다. 너무 세밀한 계획은 세우지 않고 큰 계획들을 세웁니다. 한주에 글 등록 2번, 운동 3회, 스마트 스토어 상품 한 개 등록 등의 큰 틀을 정하고 세부 계획은 바뀔 수 있다고 인지합니다. 대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함을 위지해야 합니다. 하루를 쉴 수 있지만 이게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걸 경계합니다. 24시간 중 내가 온전히 쓸 수 있는 6~7시간을 적절히 활용해야 합니다.
당장은 너무 힘들고 가혹하게 느끼지만 미래의 내 모습이 더 초라해지지 않기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습니다. 집중하고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서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는 거처럼 9시부터 12시까지는 일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게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틈틈이 적절한 보상을 줘야 지치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로또 1등은 꿈꾸지만 로또는 구매하지 않는다.
나도 시간만 있으면 워런 버핏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주식계좌도 없다.
생각과 계획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실천이 따르는 삶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