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kJogja_ke_Jakarta
나는 2016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족자(Yogyakarta)에 있었다. 그리고 2019년 3월 다시 인도네시아에 왔다. 이번엔 수도 자카르타로! 그래서 #anakJogja_ke_Jakarta 시리즈를 연재하고자 한다.
나는 숫자에 정말 약하다. 대한민국 인구, 서울 인구,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서울 집값 등 온갖 수치와 숫자들.. 그런데 학생도시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물가가 싸기로 유명한 족자에 있다가 자카르타에 오니 물가가 비싸져서 정신이 없다. 이때 물가를 비교하는 나만의 방법! 바로 Roma의 코코넛 쿠키(biskuit Kelapa)의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다.
1. 인도네시아 전국 어딜가나 다 있다. 자바, 칼리만탄, 롬복, 술라웨시 등 전국. 그리고 까르푸, 인도마릇(Indomaret)부터 정말 시골의 구멍가게나 kiosk를 가도 꼭 있다. 내가 다녀봐서 안다.ㅎㅎㅎ
2. 아주 혜자스럽다. 일단 코코넛이라는 과일 자체가 이국적인데다가 아주아주 저렴한 가격에 비해 양이 아주 만족스럽다. 코코넛쿠키가 네줄 정도 들어있음. 그리고 인도네시아 과자나 간식이 뭔가.. 초콜릿을 사도 이건 초콜릿이 아니라 cokelat(쪼끌랏; 인도네시아어로 초콜릿)이고 치즈가 아니라 keju(께주; 인도네시아어로 치즈) 이런 느낌인데 이 쿠키는 달지 않고 코코넛 향도 좋고 맛있음. 커피나 차랑 먹으면 존맛.
3. 그래서 사실 외국인들이 아주 좋아한다. 어딜가나 팔기는 하지만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사먹는 건 많이 못본거 같다. 특이한 점은, 외국인들의 경우 화산 갈때, 트렉킹이나 하이킹 할때처럼 아웃도어 할때 비상식량으로 많이 가져간다는 것이다.
어딜가나 다 있다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인도네시아에 살면 Sembako(Sembilan Bahan Pokok : 9가지 필수품)을 알아야 한다. 족자에서 학교에서도 꼭 재난대비 본문 읽으면서 가르쳤었다. 족자는 Merapi므라삐 화산이 있어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하다. 나도 있을때 지진을 겪었으니. 기차길 위에 누워있는 기분;;
https://www.tokopedia.com/hot/paket-sembako : Tokopedia에 슴바꼬 전용 탭도 있다.
슴바꼬란...
1. Beras, Sagu, dan Jagung.
2. Gula pasir.
3. Sayur-sayuran dan Buah-buahan.
4. Daging Sapi, Ayam, dan Ikan.
5. Minyak goreng dan Margarin.
6. Susu.
7. Telur.
8. Minyak Tanah atau gas ELPIJI.
9. Garam berIodium dan berNatrium
사실 슴바꼬 중에 내가 살면서 피부로 느낀 건 식용유다. 냉장고도 없고 세탁기도 없고 전기밥솥도 없지만 집집마다 식용유는 꼭 구비한다. 식용유 다음은 아마도 설탕.
그리고 이런 슴바꼬에 속하는 제품들은 인도네시아 대표 브랜드들이 많다. 정말 누구나 다 알고 어디서나 팔며 기본 중의 기본템인 느낌. 그런데 정말 물가비교용 로마 코코넛쿠키도 거의 내가 느끼기엔 슴바꼬급이다ㅋㅋ
구글에 water boiler라고 검색하면 보통은 전기포트 사진이 뜬다. 그러나 나는 위 사진의 휴대용 Water Boiler를 말하고자 한다. 나는 살면서 이걸 처음 봤다.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2년전 족자에 살때 동유럽/중부유럽 애들이랑 같이 여행을 갔는데 섬에 도착하니 거의 문명이 쇠퇴한 수준의 시설이라 차 끓여 먹기도 힘들었다. 전기도 약해서 보통 인도네시아 다니다보면 드라이기 썼다가 두꺼비집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근데 우크라이나(Ukraine) 출신 친구가 이걸 가져왔다! 그 친구가 산거 보고 나도 사서 여행다닐때 요긴하게 잘 썼다. 컵안에 꽂아놓으면 물이 끓는 방식이다. 내가 소비에트 water boiler라고 이름붙인 이유는 우크라이나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 ㅎㅎㅎㅎ
이번에 인도네시아 오는 준비를 하면서 Exk 카드라는 것을 알게되어 원래 쓰던 VIVA G카드 외에 하나은행 EXK를 발급받아 왔다. 여러 지점을 돌아 힘들게 발급받았는데 발급해주시는 분이 2년만에 본다고 하여 불길했다. 자카르타 도착 첫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우리은행 ATM에 가서 우리은행 exk 쓰는 언니랑 같이 같는데 둘다 인출 못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Systemnya Berbeda 라는 대답만 돌아올뿐.
참고로,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국은행은; 하나 우리 씨티 신한 이다.
우리은행은 2년전에 족자에도 있었고 Woori Saudara Bank (Saudara: 인니어로 우리) 라는 이름을 쓴다. 하나은행은 요즘 커지는 것 같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 이건 한국으로 보낼 인도네시아 노동자를 선발하는 한국어능력시험 감독을 하다 알게된 것인데, 친구에게 듣기로 한국으로 일하러 가는 인도네시아사람들에게 하나은행 카드를 만들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자카르타에 삐까뻔쩍 빌딩있는 한국은행들 보면 뿌듯하다. 그러나 사실 일본계 은행들이 더 큼(자세히 조사해보지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내가 아는인니 대표 은행들 : BRI BCA Mandiri BNI
가게에서 카드리더기가 BCA를 많이 봤고, 만디리는 내가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많이 이용했고, BNI는 족자에 있는 친구네 학교가 장학금지급할 때 이용했다.
정확한 정보는 아래 링크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