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의 것이란 이유로
나의 문제는 항상 네 것보다 크고
내가 가진 것은 네 것보다 작구나.
이 미련한 바람이 불면
나는 또 어쩔 줄을 몰라
서성이며, 잃은 것 없는 바닥을
부산히 눈으로 흘긴다.
이제 하나 바라는 것은
영원히 이 바람이 낯설게 불어와
떳떳하지 못한 나를 스치어
그때마다 이 두 눈을 시리게 하기를.
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기억하며
그 바람이 불어 가는 곳을 향하여.
2020. 12.09. 퇴근길
이곳은 여러 곡식을 쌓아 두는 노루의 곡식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