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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루 Jun 24. 2020

기억의 무게


몇 년 전의 기억


이제는 가물가물 잊혀져 버린


호수 속에 가만히 앉아  들여다 보아도


기억은 할머니처럼 흐릿해진다.


눈물로 느려진 기억도


웃음으로 보채던 기억도


시간 앞에서 녹이슬어 버린다.


기억은 잊혀지면서 무거워진다.


나뭇잎 떨어지는 낙엽이 되듯


영영 무거워진다.


201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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