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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루 Jun 24. 2020

산책길


산책길, 주황불 빛 축 늘어진

우리 동네


하늘에서 보면 가을 단감처럼 익어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에 하늘을 보면


별빛 달빛 어디 갔는지

희미한 녀석만 머리 위에 있다.


볼 것 없는 하늘 따위 고개를 숙이고

아스팔트 포장도론 눈이 부시다


까만 하늘 길 잃은 별빛 

가로등 불빛 아래 쉬고 있나


가을 높은 하늘에

수놓을 체비를 하고 있나


2014년 9월 1일 , 마지막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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