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 발걸음이 반 보 느린 것은
나를 앞서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기 위해서 일까
한 열 걸음 더 걸어가서
신발끈이 또 풀리는 건
뒤에서 오는 너와 같이 걷기 위해서 일까
작은 발걸음으로 멀었던 집으로 가는 길
10년이 지난 뒤 다시 걷는 이 길
커진 발걸음만큼 커진 나의 반보가
앞서는 너와 같이 걷게 해 줄까
2014년 11월 3일
이곳은 여러 곡식을 쌓아 두는 노루의 곡식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