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재작년 이맘때 세차게 내리던 눈
올해도 다시 내려온다
내리는 눈 하나 따라
나의 눈도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다
바닥에 소복이 쌓인 눈
첫 세상 나들이에 지쳐 누워 잠을 자고
나는 꿈을 깨우지 않으려 조금 멀리 돌아간다
겨울이 봄인 눈에게
오늘 시작된 겨울에게
봄을 바라는 나도 참 매정하다
2014년 12월 2일, 미대를 넘어가면서
이곳은 여러 곡식을 쌓아 두는 노루의 곡식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