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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운진 Mar 27. 2018

이케아는 다가올 20년을 알고 있다

SPACE10 이 발표한 세계를 바꿀 5가지 키워드

이 글의 구성


- 파타고니아, 러쉬, 프라이탁과 소비지향 사회

- 세상을 바꿀 5가지 키워드 : 결국은 지속가능성

- 소비지향에서 지속가능성의 시대로


이 글은 시리즈로 연재되고 있는 글입니다. 더 나은 이해를 돕기 위해 이전 글을 읽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전 글  링크

https://brunch.co.kr/@dnswls2000/50


파타고니아, 러쉬, 프라이탁과 소비지향 사회

소비지향 사회에서 득세하는 지속가능 브랜드들

 파나고니아, 러쉬, 프라이탁.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여러 가지다. 싼 편은 아니다. 외모에 관련된 브랜드다. 한국 브랜드가 아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연결고리는


바로 지속 가능한 브랜드(Sustainable Brand)라는 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회와 산업의 모습은 지속가능성과는 멀다. 본론에 앞서, 이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이 발전하면서, 온라인 세상이 펼쳐졌다. 더 이상 사람을 마주할 필요가 없어졌다. 즉, 어떤 욕망을 표출하든 다른 사람에게 티가 안나는 세상이 됐다. 욕망은 소비지향 사회를 만들었다. 1785년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산업은 발전해왔다. 이는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최근 1세기에 완성된 생산 모델은 일종의 라인 모델이다.


 이케아의 혁신팀 SPACE10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라인 모델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따른다.

추출 - 생산 - 분배 - 소비 - 처리

 약 200년 가까이 우리는 이 모델로 재화는 생산해왔다. 하지만 문제는 물리적인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보고되는 생물의 멸종과 산림파괴 등 자연파괴로 인해, 우리는 더 이상 재화를 생산하는 데 투입되는 자원에 자유로울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이미 생산된 재화를 소비 후 처리할 공간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과연 이케아는 이를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을까?




세상을 바꿀 5가지 키워드 : 해답은 지속가능성


1. THE FLEXIBLE FACTORY


IMAGINE-by-SPACE10 에 나와있는 3D 프린팅으로 지은 집, 집에 들어간 소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술과 디지털의 지속적인 발전은 강력한 생산 툴을 암시한다. 예로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그리고 CNC 머신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도구의 생산이 규모의 경제를 이뤄가면서,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사용하기도 쉬워졌다.


기회는?


 미래의 공장은 新가내수공업이 되리라 전망한다. 우리 집이나 이웃집에서 재화를 생산할 수 있다는 소리다. 즉 디지털 디자인을 물리적인 물체로 전환이 가능해짐을 뜻한다. 단지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CNC 머신 : Ccomputer Numerically Controlled로 컴퓨터로 수치를 제어하는 기계를 의미하며, 주로 기계를 만드는 기계를 뜻한다.


2. THE INTERNET


우리는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디자인과 색은 물론, 심지어 국기도 선택가능하다. 출처. 올댓부츠


 인터넷의 발전은 분권화를 가져온다. 기업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우리 삶 속에서 우리의 욕망을 만족시킬 뿐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며, 지역단위는 물론 글로벌 단위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기회는?


 우리는 지식, 관심사, 아이디어, 옵션, 콘텐츠 그리고 소비자 제품까지 거의 모든 걸 다른 사람들과 어디서든 즉시 공유할 수 있다.


3. THE MATERIAL WORLD


이케아 혁신팀 SPACE10이 벌레로 만든 버거를 내놓았다. 많은 환경파괴를 낳는 소고기보다 친환경적이다. 출처. SPACE10


 재료공학에서 혁신은 우리의 자원 취득 방식과 제품 설계 방식을 바꿔 놀 것이다. 새로운 자원은 분명 바이오 및 재활용과 관련 있는 친환경 자원이다.


기회는?


 우리의 생산 시스템과 소비는 "해가 덜 가는 것"에서 "이로운 걸 남기는 것"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있을 걸로 예측된다.


4. NEW ASPIRATIONS


마찬가지로 IMAGINE-by-SPACE10에 실린 칫솔이다. 대부분의 플라스틱 칫솔과 달리 바이오분해가 가능한 칫솔이다.


 소비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 낭비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 보존-재사용-축소의 관점에서 우리의 소비가 이뤄줘야 한다.


기회는?


주인의식(ownership)에 대한 사회적 습관과 태도가 변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나 우버처럼, 우리는 점점 공유하고 교환하고 빌린다.


5. THE CIRCULAR ECONOMY

핸드폰을 가지고 얼마나 쉽게 분해되는지 점수를 매겨 비교한 순위, 낭비를 최소화한 케이스 출처. IMAGINE-by-SPACE10


 순환경제는 재화를 설계하는 방식과 서비스, 비즈니스가 재활용 패러다임으로 지금과는 매우 다른, 급진적으로 변하는 것을 뜻한다. 재활용 패러다임은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온다. 낭비가 거의 없는 소비는 물론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 바뀔 것이다. 그리고 자원들은 재활용될 뿐 아니라 온전한 상태인 채 생태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기회는?


 핵심은 낭비와 오염 둘 모두가 감소하는 데 있다. 경제 파급력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엑센츄어(Accenture)는 순환경제 모델이 빠르면 2030년에 4조 5천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리라 내다봤다.


*Accenture : 엑센츄어는 세계 최대의 경영 컨설팅 기업이다. 전략, 경영, IT 등 모든 컨설팅을 맡는다. IBM과 마찬가지로 IT 서비스 기업이기도 하다. 글로벌 포춘 100대 기업 중 95개 기업이, 500대 기업 중 3/4가 컨설팅을 받고 있다.



소비지향에서 지속가능성의 시대로


최근 죽은 마지막 수컷 북부흰코뿔소, 이름은 수단이다. 출처. National Geographic

 이케아는 위의 5가지 키워드로 바뀔 20년을 예상했다. 이런 변화는 미래보단 현재 진행에 가깝다. 얼마 전 북부흰코뿔소가 멸종했다. 3마리였다가 최근 수컷 1마리가 죽음으로 암컷 2마리만 남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가능성에 중심을 둔 변화에 우리 모두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음 글에선 키워드마다 이케아의 세부 전략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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