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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태, 내 주식 어떡하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한국을 다시 위태롭게.
by
문현진
Dec 10. 2024
최근 한국은행의
연속 금리 인하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아직 인기는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글의 마지막에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외국인이라면
지금 시국의 한국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싶을까..
계엄사태가 발생된 지금
더욱 한국 투자를 기피하는 분위기
입니다.
오늘 시장의 반등은
12월 12일 옵션만기일의 영향
으로 보입니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많이 빠져버리게 된다면
풋 포지션에서의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어
일정 수준의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죠.
외국인들도..
계엄 사태를 예상이나 했겠습니까.
문제는 12월 12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 큰 손들은
내년 3월까지의 포지션을
다시 구축하는 데 있어
한국 경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입니다.
당장 이틀 뒤라
큰 변화가 있을 것인가 싶긴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바뀌는 말들과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치 상황이라
바로 코 앞을 예측하기가
너무 어렵죠.
그러다 문득..
탄핵정국으로 인해
안 그래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더 냉각시킬 수 있다고 하니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한국은행의 연속 금리인하는
용한 처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투자자의 입장에서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요?
이렇게 단기적인 예측이 어려울 때는
굳이 코 앞을 예측할 필요가 없습니다.
큰 틀에서의
시나리오를
짜보는 것이 좋죠.
현재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는
1. 탄핵 진행 후 조기 대선
2. 탄핵 불발 후 지속적인 탄핵 추진
두 가지 시나리오입니다.
1번부터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들도 뉴스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탄핵이 표결이 되면
먼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가 되고
탄핵 심판을 헌법재판소에서 하죠.
6개월 이내에 판결을 내려야 하는데
사안이 사안인 만큼
아마 3개월 내에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일사천리로 진행됐을 시
빠르면 내년 3월 경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게 되겠네요.
그 사이엔 국정은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위임받아
대행하게 되지요.
하지만
내각의 대규모 사의표명과
사퇴등으로 인해
행정부가 마비가 된 상태라...
각종 지원금, 사업 등의 정책이 펼쳐지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즉, 향후 4~5개월 간
현상 유지만 하는 정도로 국정이 운영될 것이고
실질적으론 행정 마비상태가
올 것으로 보이죠.
2번 시나리오는 더 처참합니다.
현재 야당은
탄핵 표결이 되지 않을 시
매주 탄핵 시도를 할 것이라 선언
했고
그 외의 모든 법안 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산 처리나.. 중대한 일은 좀 하고..
탄핵은 탄핵대로 진행했으면 하지만요..
(흠흠!!)
어찌 되었건 탄핵 부결 시
될 때까지 진행한다는 야당
그리고 계속 늘어날
거리로 나오는 시위 인파
이는 내수를 망칠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들어오기는커녕
나가게 만드는 요인이 되겠죠.
결국 1번 시나리오는
차악
2번 시나리오는
최악
이 될 것 같네요.
공통점은
두 시나리오 모두
무정부 상태라는 것
입니다.
입장 바꿔 우리가
외국인이라면
다른 국가에 투자
를 했는데
군대를 동원
해 국회를 장악하고
실패한 후
탄핵
으로 넘어간 상황이 되었다면
우리의 자금을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비중 축소 전략을
쓸 수밖에 없겠습니다.
결국 1번 시나리오대로 조기대선이 된다고 해도
최소 내년 3월까지
매도를 할 계획을 짤 것이고
선물, 옵션 포지션도
매도, 풋 포지션을 구축하겠네요.
자기들이 팔아서 떨어질 거니까요.
그렇다면 당장
12월 12일 까지는
지수가 방어가 될 가능성
이 높습니다.
이는 어제 방송에서
시황을 설명해 드릴 때도 말씀드렸어요.
문제는 그 이후인데
적어도 내년 상반기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겠습니다.
그 이후의 상황은
1번 시나리오로 갔을 시
새로운 정권의 대처 방안
을 봐야 할 것이고
2번 시나리오로 갔을 시
언제까지
탄핵소추안이 진행될 지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당장 예측 가능한 범위는
내년 3월까지는
시장이 좀 어렵겠다는 것이죠.
이미 환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결국 우리는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현금화해놓는 것
이
좋을 것이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저가 매수를 희망
한다면
적어도
내년 3월까지
추이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율이 오르니
많은 유튜브에서
제2의 IMF가 온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2의 IMF가 올 것인지
같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keyword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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