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지 않아서입니다.
"내 계좌를 세력이 몰래 훔쳐보는 거 아니야?"
주식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생각입니다.
마치 누군가 지켜보기라도 하는 듯
귀신같이 내가 사면 고점이고
내가 팔면 저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기투자보다는 초단기 투자로 갈수록
그런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죠.
도대체 왜 누구나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걸까요?
정말 내 계좌를 증권사에서
혹은 미지의 세력들이 지켜보고 있는 걸까요?
설명하자면 아주 멀리 돌아서 설명해야 하고
복잡한 이야기지만..
아주 간단하게 결론을 내드리겠습니다.
바로
"파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아서"
입니다.
주식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거래 상대가 있죠.
우리는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사고팔다 보니 혼자 하는 게임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이
수익을 내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헌데, 주식 수는 한정적이고
모두가 싸게 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수익 내는 법을
조금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상대가 싸게 팔게 만들어서
비싸게 사게 만드는 것"
이렇게 말이죠.
이것이 투자의 핵심개념입니다.
싸게 사고 싶다고 사지는 것이 아니며
비싸게 팔고 싶다고 팔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주식 계좌를
개설한 그 순간부터
모든 주식투자자들은
여러분들에게
비싸게 팔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비싸게 사게 만들 방법을 찾죠.
즉,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반드시 비싸게 살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결론은 내가 사니
고점이라는 뜻은
내가 그만큼 실력이 없이
매매했다는 반증입니다.
이는 오목이나 바둑 경기와 같습니다.
오목에서 이기는 법은
"다섯 알을 일렬로 만드는 것"
바둑에서 이기는 법은
"상대보다 집을 많이 짓는 것"
입니다.
하지만 실력이 좋은 상대와 경기를 해보면
끊임없이 다섯 알을 일렬로 놓지 못하게 방해하고
집을 많이 짓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주식도 똑같은 것이죠.
실력이 좋은 기관, 외국인, 큰 손, 부자, 기업인, 전문 투자자 들은
여러분들이 싸게 사지 못하도록
그리고 그들의 물량을 비싸게 사도록
"만듭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고 주식공부를 해보세요.
깨달음이 있는 분들은
세상을 다시 보게 될 것이고
그렇지 못 한 분들은 계속 저들에게
당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