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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매매기법은 먹히지 않는다.

주식은 승부라 기법을 숨기는 것이 중요하다.

by 문현진

주식 투자자의 대부분은

각자 나름의 공부를 합니다.


책을 보기도 하고,

유튜브를 보거나,

카페에 가입하고,

카톡방에 들어가기도 하죠.




이유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죠.





혹시나 돈이 될만한 정보가 있을까

기웃거리다 보면..


수많은 매매기법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대부분 단타의 세계로 빠져들죠.





문제는 이 글을 읽는

불특정 다수도 마찬가지로

수익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잃는 게 더 많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는 것 같다가도

잘 안되니..






내가 모르는 게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또다시 정보탐색을 합니다.




반복하다 보면 내 차트는 어느새

각종 보조지표들로 가득하고


공부의 보상으로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늘어나는 손실과

지친 몸과 마음을 얻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주식은 "승부"의 시장이라는 것을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를 한 가지 학문으로 표현하라면

저는 주저 없이 심리학이라고 말합니다.








주식이 승부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전략이 먹힐까요?






대한민국 민속놀이라고 불리는

'스타크래프트'에는 다양한

전략이 존재합니다.


상대에게 전략을

최대한 들키지 않기 위해서

정찰을 방해하고


상대의 전략을 알아내기 위해서

정찰을 하기도 하죠.







어떤 사람들은 상대를 이기기 위해

규칙에 어긋나지만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을 볼 수 있는


"맵핵"이라는 프로그램을

쓰기도 합니다.







스타크래프트에도 무승부는 없죠.

반드시 한쪽이 이기고

한쪽이 지게 되어있습니다.


주식도 똑같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소위 "세력"이라는 존재들은

여러 가지 핵까지 써가며

상대를 양학 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런 상황에 자신의 필승 전략을...

누군가가 인터넷에 올려 알려준다고요?


이기면 돈을 주는데..

이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방법은 안 먹힐 텐데..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준다고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바둑, 테니스 등등...


수많은 승부에서 중요한 것은

전략이죠.






그리고 그 전략을 상대방이

알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논리는 다들 알고 있음에도

이미 알려진 방법으로 주식을 하려고 합니다.


주식이 "승부"의 시장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미 알려진 방법들을

어떻게 이용해서 상대에게

비싸게 팔 수 있을까?





이런 방향으로 공부를 하고

고민을 해보신다면


왜 내가 공부를 아무리 해도

고점에 사는 경우가 많은 지

깨닫는 분들이 분명 있을 거라 믿습니다.




공감이 안 되신다면

어젯밤 꿈에

조상님이 나타나셔서

로또 1등 당첨 번호를 알려줬다면


인터넷에 알려줄 것인가?


생각해 보시면 답은 나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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