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걸 좋아하고, 좋아했다.

by 곰돌이누나

나는 중수필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

처음 글 쓰는 것에 재능을 느꼈던 나이는 중학생 시절이었다.

우연히 글짓기 시간에 글을 썼고, 교내 대상을 받았다.

그 당시 국어 선생님은 나에게 천재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부모님 외의 사람에게 천재라는 말을 듣는 건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도대회에 나갔고, 그때 장르는 경수필이었다.


다소 논리적이고 나의 주장이 담긴(?) 글을 쓰는 데 자신이 있었지, 비교적 말랑말랑한 경수필을 쓰는 것은 힘들었다.


아쉽게 입선은 못했지만, 나에게 글재주가 있다는 건 깨달을 수 있었다.

근데 글재주가 있다고 해서 작가가 되거나 칼럼니스트가 되거나 하는 꿈은 꿔본 적은 없다.


중학생 시절 2년 내내 나는 과학 영재 수업을 들었다.

중1 때, 영재 시험에 응시해서 합격 후 2년 간 다른 중학교에서 영재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때 다양한 실험과 경험을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카이스트 영재 교육을 신청해서 1년간 생물 영재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과학에 흥미가 있었고, 꿈은 이공계열 교수였다.

그래서 글 쓰는 직업을 갖는 걸 생각해보지 못했다.

나에게 과학은 재밌고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는 방학 시절, 다들 수학 공부를 하고 있을 때 나는 책을 읽었다. 가장 많이 책을 읽었던 시절인 것 같다. 매주 집에서 30분 거리의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읽고 읽다 남은 책은 대여해서 빌려서 주중에 읽었다. (확실히 글을 많이 읽으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된다.)


고등학생 시절, 나는 화학 2 수업을 들었다. (엔트로피라는 원리를 배웠고 나에겐 비교적 철학적으로 다가왔다.)

그 당시, 반에는 전교 1등이 있었는데 항상 모든 점수가 뒤쳐졌다가, 화학 2 수업 서술형 수행평가에서 처음으로 전교 1등을 이기고 수행평가 점수를 만점 받았다.

기분이 매우 좋았고, 악착같이 공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한다고 하면 정말 제대로 하는 성격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들지라도.


나는 한다면 하는 성격 때문에 많이 피곤했다.

완벽주의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했다.


자신에게 충분한 칭찬과 보상을 주지 못해서일까,

인생에 좌절이 오면 굉장히 무기력해지곤 한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다가, 에너지를 한 순간에 다 잃어버린 느낌이다.


이제는 글을 잘 쓰는 기획자가 되고 싶고, 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많이 읽고 자주 써야 한다.


초등학교 때 우리는 책 읽기를 강요받았다. 그래서 우리는 독서라는 취미를 많은 사람들이 잃었다고 생각한다.


독서는 굉장히 좋은 취미가 될 수 있는데,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취미로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

다시 책과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하튼 좋은 책을 읽고 다시 독서라는 취미를 되찾을 것이다.

그리고 좋은 글을 쓸 것이다.


지금은 비록 두서없이 글을 쓰고 있다. 쓰고 싶은 말은 많은데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이다.


그래도 조금씩 해나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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