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러닝 목표를 정해보았습니다.
어느덧 달리기를 시작한 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6월에서 7월도 월도 바뀌었어요.
해서 7월부터는 아무런 목표 없이 달리기보다는, 나름의 목표를 세워서 러닝을 해보자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나 교육을 받거나 하지 않고, 스스로만의 목표이기에 잘못된 목표 일수도 있습니다만 몸상태와 컨디션을 보고 목표는 계속해서 수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저의 7월 목표는 4가지입니다.
페이스를 무시하고 6km을 달리는데 무리가 없을 것
페이스를 무시하고 1시간을 달리는데 무리가 없을 것
기회가 된다면 7km 이상을 달려 볼 것
5km을 7분대로 뛰어 볼 것
이번 주는 총 4번의 러닝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 목표 중 하나였던 6km을 어찌어찌 성공을 하긴 했습니다. 문제는 한번 성공한 뒤로는 다시 6km을 달리기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아직은 반만 성공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러닝을 하면서 항상 5km 까지는 달리기를 했고 5km는 비록 느린 페이스지만 달리기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5km을 넘어가면서부터는 그만 걷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꽉 채워버리고 5km 구간을 돌파하는 순간 실제로 그냥 걸어버리고 있습니다.
월요일 러닝!
아직은 초보 단계에서 달리고 있는 런린이이고, 여전히 116kg 인 저는 (3kg가 빠졌습니다. 훗) 달리는 근육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통 5km을 달리고 보면 3km을 지나는 시점부터 페이스가 현저히 느려지게 되는 뚱땡이입니다. 숨이 찬 것보다 다리가 잠기는 기분이에요. 그 순간을 넘어서서 4km을 돌파하면 그때부턴 머릿속에 온통 다리가 아프다는 생각만 합니다.
아픈 부위는 매일 바뀌는 것 같아요. 어느 날은 발목이 아프고, 어느 날은 허벅지가 아프고, 어느 날은 종아리나 정강이가 아픕니다.
그런데 나름 3주 정도를 (보름이지만) 달렸다고 월요일 러닝에 5km을 다리는 속도가 8분 12초 페이스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중간 2~3km 구간은 7분대로 달렸고, 4~5km 구간도 평소보다 페이스가 많이 늦춰지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 무언가 가슴 한편에서 뿌듯함이 있는 하루였습니다.
수요일 러닝!
화요일을 하루 쉬고 달리기를 했기에 처음부터 어제 쉬었으니 오늘은 6km을 달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처음으로 6km을 넘긴 날이에요 처음부터 오늘은 6km을 뛰어야지 라는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후반부에 힘들어할 것을 미리 대비해서 일부러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900 페이스 언저리로 뛰려고 노력했으며, 최근 구매한 시계를 바탕으로 심박수도 높아지지 않게 하려고 노력해서 달려보았습니다. (나는 이제 가민 유저)
그렇게 뛰다 뛰다 계속 뛰다 보니 또 계속 뛰어집니다. 참 신기할 노릇이에요 아무래도 달리기는 그 어떤 운동보다 피드백이 상당히 빠른 운동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어쨌든 이날 6km 도전은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유지만 잘하면 7월 목표 중 한 개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요일 러닝!
어제 처음으로 6km를 달린 것이 생각보다 잘 달려졌다는 생각에 오늘도 어제와 같은 느낌으로 다시 뛰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달리기를 해보았습니다. 어제보다 더 천천히 뛰자는 정말로 더 천천히 심박수도 더 낮게 낮게 유지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달렸지만, 여전히 116kg 인 저는 아주 낮은 속도로도 심박수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달리기에서 심박수는 아주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낮은 심박수를 유지하면서 오래 러닝을 하는 것이 저 같은 과체중 러너에게는 중요하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심박수 위주로 페이스를 조절해 보려고 했는데 그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6km을 달려보자는 저의 초반 생각과는 달리 연속 2일간 6km를 달리는 것이 어쩌면 저한테는 무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국 마지막 1km는 달리지 못하고 걷게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걷기를 시작하면서 NRC 어플을 종료시킬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6이라는 숫자는 맞추고 싶어 꾸역꾸역 걸어가면서 6km 이 찍히자마자 어플을 종료시켜 버렸네요.
금요일 러닝!
어제의 6km 달리기 실패를 딛고 일어나 오늘은 6km을 달리기 성공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나와 스트레칭을 하는데 스트레칭 때부터 허벅지 대퇴부 쪽 근육에 피로감이 계속 있었습니다. 그리고 종아리와 정강이도 살짝 당기는 느낌이 있었어요. 시작 전부터 근육통이 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약 보름 이상 일주일에 5회 정도씩 계속 러닝을 했던 것이 저한테는 아직 무리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근육통 때문에 일부러 스트레칭을 더 열심히 하고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몸무게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달리기를 하고 나면 여기저기서 약간의 근육통들이 있었고, 그 근육통은 다음날 까지도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달리기를 하고 나서 1km ~ 2km 정도 뛰다 보면 어느새 근육이 모두 풀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도 지금의 무거움은 1km~2km 정도 뛰면 다 풀릴 거야 라는 생각에 달리기를 시작한 것도 있습니다.
그렇게 달리기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중간에 달리기를 포기해버렸습니다. 제일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 달리다 걷다를 반복했던 것과는 다른 그냥 말 그대로 포기였습니다. 달리기 전부터 느낌이 있었던 대퇴부 피로감이 점점 심해졌고 다리가 점점 잠기는 기분에 결국 3km 도 뛰지 못하고 러닝을 마쳤습니다. 반환점부터는 계속 걷기만 했네요. 준비 안된 무거운 몸상태로 6km을 두 번 연속으로 시도했다 보니 몸에 피로도가 많이 쌓인 것 같은 느낌이었고 조금 더 체계적인 달리기가 필요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퇴부 근육통도 그렇고, 그동안 너무 매일같이 달린 것 때문에 확실한 휴식을 주고자 주말 이틀은 달리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몸의 피로를 풀기 위해 주말 러닝을 쉬었지만, 사실 달리기보다 집에서 아이 둘을 보는 것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달리기 할 때가 훨씬 더 편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