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건너는 징검돌

봄에게...

by 제노도아

바람 끝이 아직 서늘하지만,

낮 햇살엔 봄빛이 솔금솔금 떨어진다.


마음 한 자락,

찬바람처럼 윙윙거리는 것이 있다.

표현하지 못한 말, 건네지 못한 마음,

속살거리는 작은 이야기들...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

나풀나풀 내리는 눈처럼 남아 있다.


봄은 시나브로 겨울을 녹이고,

스스로를 가볍게 한다.

묵은 시간들을 다독인다.

이즈음, 화를 닮은

봄에 마음을 맡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