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바꾸고, 기억을 갈무리하다

by 제노도아

-브런치 스토리에 도아라는 작가가 몇 명인 줄 아니?

내가 여기에 글을 쓰는 걸 아는, 두 명 중 하나인 소꿉친구가 말한다.

-같은 이름이면 등록할 때 안 된다고 했겠지.

나는 무심히 대답한다.

-아니, 무려 다섯이야. 너라도 조금 바꾸면 어때?

도아(道雅)는 내 필명이다.

모 예술대학 교수님이 한옥 자택에서 정성껏 지어 주신 이름이다.

-그래? 그럼 다르게 하지 뭐...

나는 오늘 이렇게, 한 달이 되어야 바꿀 수 있는 이곳의 이름을 바꾼다.


주위에 실명을 바꾼 이들이 있다.

정말로 바꿔야 할 이유가 타당하다면 모를까,

이미 타고난 운명에 변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그렇게 믿고 지내면 좋은 에너지가 생기겠지 한다.

그러나 이름을 바꿔서 운명이 바뀌었다기보단 새 이름 뒤, 긍정적이며 희망적인 마음으로 바라보니 점차 좋은 운으로 바뀌는 것이 아닐지...


어쨌거나 이름 바꾸기는 신선하다.


4월 11일, 12시 02분.

Jenodoa를 한글로 바꿉니다.

영어의 뜻을 물어보는 분,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셔서 잠깐 설명을 덧붙입니다.

제노는 세례명의 앞부분이고,

도아는 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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