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부기불이라도 불어주고 싶다

by 제노도아

불꽃 없이 꺼져가는 불처럼,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중 하나이다.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멀어지는 사이,

마음의 벽이 높아지기도 한다.


말할 때마다 그루박는 이가 있었다.

대화 끝엔 늘 생채기가 났다.

깜냥껏 일을 해도 칭찬이 없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골 오르는 일이 많아졌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긴 하나 억실억실한 첫 대면의 모습과는 달랐다.

일도, 사람도 안 맞는 경우가 있고 노력만큼 안 이루어지기도 한다.

인연이 아닌 듯하여 먹피를 안고 서둘러 마무리지었다.

그 사람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최선은 하면 되고, 중요한 건 최고다.”

그때 그 말이 맵싸한 바람처럼 귓전을 스친다.

나는,

최고보다 최선이 더 중요하다고 여긴다.

오늘도 자기 몫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깜부기불이라도 호호호, 불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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