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Sin Prisa Pero Sin Pausa
천천히, 서두르지 말자. 꾸준히, 멈추지 말자.
항공권을 구입하기 전에 먼저 일정을 짜야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프랑스길은 약 800km. 이 길을 걷기로 결정하고 날씨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6월 1일 Saint Jean Pied de Port를 출발해서 7월 14일 즈음에 Santiago de Compostela에 도착하기로 했다.
중간에 아프거나 다칠 수도 있고 대륙의 서쪽이라 불리던 피스떼라(Fisterra/Finisterre)와 무시아(Muxia)까지 걸을 생각도 있었기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여정을 계획했다. 만약 일정이 남으면 대부분의 시간을 산티아고에서 보낼 계획이었다.
남들이 30일이면 된다고 했다고 일정을 빠듯하게 잡거나 20일 만에 완주했다고 자랑하는 사람을 보며 경쟁하듯이 기간 줄이기에 혈안이 된 사람을 보면 왠지 안타까웠다.
아무리 평탄한 길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일정은 반드시 여유 있게!
산티아고 순례길 중에서 프랑스 길은 프랑스 남부 생장에서 출발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론세스바예스로 들어가면서 까미노가 시작된다.
피레네?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던 피레네 산맥은 버킷 리스트에도 있는 루르드 (Lourdes)가 있는 곳이었다. 프랑스 파리도 안 가본 내가 프랑스 남쪽, 스페인 북쪽 국경 근처에 있다는 피레네 산맥을 어떻게 찾아간단 말인가 싶어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하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해 프로필 배경 사진으로 설정해 두었던 곳이다.
언젠가는 꼭 가고 싶었던 곳, 말로만 듣던 그 피레네를 거쳐 까미노가 시작된단다. 파리에서 바욘을 거쳐 생장으로 바로 갈 수도 있지만 파리에서 루르드, 바욘을 거쳐 생장으로 갈 수도 있었다. 그래서 일정을 늘려 루르드를 들렀다 가기로 했다. 하루를 오로지 있으려면 최소 2박 3일은 되어야 한다.
출발지 Saint Jean Pied de Port에 오후에 도착하면 숙소 잡기가 어렵다고 하여 오전 도착을 위해 하루 전날은 바욘 Bayonne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도착지 Santiago de Compostela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려면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가야 하는데 거리상으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돌아오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한 번의 여행에서 여러 나라를 거치는 일정은 잘 안 하는 편이지만 언제 다시 가볼지 모르는 곳이라 조금은 무리가 되더라도 일정을 추가하기로 했다. 생장으로 가는 길에 루르드를 거쳐간 것처럼 리스본으로 가는 길에는 Fátima를 거쳐가기로 했다.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Alsa 버스를 타고 포르투갈 국경을 넘어 파띠마에 들러서 2박 3일을 보낸 후,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기로 했다.
5월 27일 출국해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서 5월 28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면 TGV를 타고 루르드로 가서 2박 하고 5월 30일 바욘으로 가서 1박 하고 5월 31일 첫 기차로 생장으로 가서 6월 1일 까미노를 시작하면서 국경을 넘어 스페인으로 가서 늦어도 7월 14일까지는 스페인 산티아고에 도착, 15일 포르투갈 파띠마로 가서 2박 하고 7월 17일 리스본으로 가서 4박 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서 7월 22일 귀국 예정이다.
파리 인, 리스본 아웃!
출발과 귀국에 맞추어 티켓을 찾아보았고 암스테르담을 경유하는 네덜란드 항공으로 결정했다. 출발하기 7개월 전인 2014년 10월에 1,238,800원에 티켓을 구입했다. 정해진 일정대로 떠나고 싶었던 나는 항공권을 일찍 구입했지만 일찍 구입한다고 무조건 저렴한 것은 아니었다.
TGV는 90일 전에 예매를 하면 100유로가 넘는 티켓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TGV 티켓을 예매하려고 보니 파리 도착 시간이 08시인데 이후 TGV 시간이 10시 26분이고 다음 시간대는 오후였다. 파리에서 루르드까지 TGV 직행을 타도 여섯 시간이 걸리니 무조건 오전 기차를 타야 했다.
하지만 파리 공항에 도착한 지 두 시간 반 만에 몽빠르나스 기차역(Gare Monparnasse)까지 가는 게 가능할까 걱정되었다. 샤를 드골 공항에서 몽빠르나스 기차역까지는 적어도 한 시간이 걸린다. 10시까지는 기차역에 도착을 해야 하니 늦어도 09시에는 공항을 출발해야 했다. 수하물 찾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배낭은 비행기에 들고 타기로 했고 RER 티켓은 티켓머신을 이용해 발권하기로 했다.
5월 28일 파리에서 루르드까지 직행 TGV를 25€에, 5월 30일 루르드에서 바욘까지 TER는 10€에 예매했는데 바욘에서 생장까지는 현장 구매해야 했다.
비행기가 연착이라도 하면 망하는 계획이었지만 나에게 없던 운이 단 한 번이라도 있길 기도해 보았다. 티켓 머신에서 지폐는 쓸 수 없고 주변에 동전 교환기도 없어서 유럽이 초행인 많은 사람들은 지폐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 부스로 몰리게 된다. 빠른 티켓 구입을 위해 동전이 있어야 하는데 지인을 동원해 동전을 최대한 모았다.
운이 따라야 하는 무모한 계획은 절대 하지 않는 편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꼼꼼히 해야 한다. 표 끊는 방법, 기차 타는 곳의 사진을 보며 머릿속으로 수십 번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알베르게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제외한 나머지 숙소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했다.
첫 도착지 프랑스 루르드는 필히 예약을 해야 할 것 같았다. 오전 기차를 타도 저녁에 도착하는데 첫날부터 숙소를 찾아 헤매긴 싫었다. 호텔 선택에 어려움이 있어 루르드에서 활동하시는 성심 시녀회 수녀님에게 메일을 띄워 도움을 받았다. 수녀님은 루르드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의 성지 안내 봉사로 하루 종일 바쁘시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연락을 기다려야 한다.
●Plaisance Hotel 6식 포함 2박 86€
프랑스 바욘에서는 한인 민박을 이용하기로 했다. 기차역 부근에 있어서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써니 하우스에서 묵기로 했다. 하지만 얼마 전에 바욘 기차역에서 20분 거리로 이사를 했단다. 하지만 다른 숙소와 별 차이가 없어 그냥 예약해 두었다.
●Sunny House 조식 포함 1박 30€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호스텔을 이용하기로 했다. 까미노를 마친 후에는 도미토리 룸에 적응되었을 것 같아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조식이 제공되는 호스텔로 예약했다.
●Vistas de Lisboa Hostel 조식 포함 4박 61.96€
(금~토, 15.99+일~월, 14.99)
항공권과 TGV 티켓과 숙소까지 완료되어 짐을 꾸렸다. 다음 마을까지 차로 배낭을 대신 옮겨주는 동키 서비스는 받지 않을 생각이라 배낭은 10kg 이하로 꾸렸다. 현지에서 구입해도 되는 것도 있었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가지고 있는 것은 가급적 챙겨가기로 했고 사야 하는 것만 현지에서 따로 구입하기로 했다. 비행기에 배낭을 들고 타야 해서 액체류는 100ml 이하로 준비했다.
얇은 벨트 백엔 여권, 여권용 사진, 항공권, TGV 티켓, 현금, 신용카드, 휴대전화, 이어폰, OTP 등 귀중품을 넣었고, 야광 시계, 렌즈, 선글라스, 모자, 버프, 등산용 스틱, 발목 보호대, 긴팔티, 긴바지, 속옷, 양말, 등산화 등은 착용했다.
배낭엔 나프탈렌을 넣은 침낭, 충전기, 티슈, 펜, 메모지, 선크림, 바셀린, 밴드, 물파스, 맨소래담, 아토피 연고, 진통제,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식염수, 렌즈케이스, 안경과 케이스, 수건, 칫솔, 치약, 샤워 타월, 비누, 빗, 치실, 옷핀, 폼클렌징, 위생용품, 손톱깎이, 여분의 옷 한 세트, 고무줄 등을 챙겨 넣었다.
그렇게 해서 꾸려진 배낭의 총 무게 약 9kg.
일단 하루 약 20km 거리에 있는 마을을 골라 Municipal Albergue (공립 알베르게)가 있는 마을에 묵는 여정으로 세부 일정을 짰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걸으면서 컨디션에 따라 일정을 조율하기로 하여 초반에는 하루 일정을 이틀로 늘릴 수도 있었고 후반에는 이틀 일정을 하루로 줄일 수도 있었다.
산티아고에 도착해서 며칠 휴식을 취하다 피스떼라까지 걸어갈까 싶었으나 왠지 한번 멈추면 걷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피스떼라까지 계속해서 걷기로 했고 피스떼라에서 나의 까미노가 모두 끝나면 다시 산티아고에 돌아와서 쉬기로 했다.
대륙의 서쪽 끝이라는 피스떼라에서 까미노를 마무리하기 위해 보통과는 반대로, 산티아고에서 무시아를 먼저 들렀다 피스떼라로 가기로 했다.
순례의 출발 지점인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 마을인 생장 Saint Jean Pied de Port로 이동하는 방법은 기차, 버스 등 다양하다. 가장 편한 방법은 프랑스 파리에서 바욘으로 이동한 후에 생장까지 이동하는 방법이다.
한국에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의 경우, 아시아나 항공은 Terminal 1, 대한항공은 Terminal 2로 도착한다. 시간이 맞을 경우에는 공항에서 직접 바욘으로 가는 TGV를 탈 수 있다. 이 경우 매표소 맞은편의 플랫폼으로 가서 TGV를 타면 되지만 보통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가 도착하는 시간과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바욘 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파리 시내의 몽빠르나스 기차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RER과 Metro를 이용해서 시내로 이동한다. 터미널 1에 도착한 경우엔 SORTIE 22로 나가서 공항 내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나베트)를 이용해 터미널 2로 이동해야 한다. 터미널 2에 도착한 경우에는 Terminal 2E로 나오게 된다. 입국심사까지 마치고 나와 오른쪽 Paris par train’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면 파리 시내로 이어지는 RER B를 이용할 수 있는 역에 도착한다. 낮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파리의 몽파르나스 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샤를 드골 RER역에서 RER B를 타고 Denfert Rochereau까지 이동한 후에 Metro 6호선 Etoile 행을 타고 Gare Monparnasse에서 하차하면 된다. 침대칸이 있는 밤 열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오 스테리츠 역까지 이동해야 되는데 샤를 드골 RER역에서 RER B를 타고 Saint Michel Notre Dame까지 이동한 후에 Massy Palaiseau 행 RER C선을 타고 Gare D’Austerits에서 하차하면 된다.
루아시 버스는 파리 교통공단인 RATP가 운영하는 리무진 버스로 공항에서 파리 중심부인 오페라(Opéra)까지 직행으로 이동할 수 있다. 터미널 1 Sortie32, 터미널 2A-2C Sortie9, 터미널 2B-2D Sortie11에서 이용할 수 있다. 버스 내부 중앙에 짐칸이 있어 배낭을 보관하기 쉽고 RER에 비해 치안 걱정은 없지만 기차역까지 이동하기 위해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Air France에서 운영하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면 소매치기 걱정 없이 파리 시내로 이동할 수 있다. 버스는 Porte Maillot를 경유해서 개선문(Etoile)까지 향하는 노선과 Gare de Lyon을 경유해서 Gare Monparnasse까지 향하는 두 개의 노선이 있으니 유의해서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몽빠르나스로 향하는 버스노선은 Line4다.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파리 시내 중심부까지는 40분 이상이 소요된다. 요금도 비싸기 때문에 몸이 아프거나 너무 피곤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택시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휴일이나 야간에는 20% 요금 할증이 추가된다.
바욘에서 생장으로 가는 기차는 계절에 따라서 약간씩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30분에서 한 시간 단위로 많이 있다. 때에 따라서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생장 피에드포르로 데려다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상 기차역 전광판을 자세히 보시는 것이 좋다. 버스로 바뀌는 경우엔 역 전광판에 l’autubus라는 글이 나온다. 이 경우 역에서 밖으로 나와 왼쪽에 있는 주차장에서 역무원에게 티켓을 제출하고 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또한 바욘에 도착한 TGV와 갈아탈 기차 사이의 시간이 촉박하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바욘은 작은 기차역으로 같은 플랫폼에서 두 대의 기차가 출발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TGV를 포함한 열차표 구매는 SNCF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항공편이 연착하여 너무 늦게 공항에 도착하거나 혹은 제시간에 도착했어도 기차 시간에 맞추기 힘든 경우, 또한 파리에서 늦게 출발하여 바욘에 늦게 도착할 경우, 생장으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없다면 바욘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하는데 숙소를 구하기가 어렵지 않지만 까미노의 첫날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전날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항공권과 기차 편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파리에서 항공을 이용해 생장 피에드포르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오를리 공항에서 에어프랑스를 타고 바욘의 인접 도시인 비아리츠까지 가야 하는데 1시간 15분 걸린다. 비아리츠에서 다시 기차를 이용해 생장까지 이동한다.
많은 순례자들이 순례 전후의 스페인 관광을 위하여 항공권을 마드리드 In/Out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생장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버스 혹은 기차를 이용하면 된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엔 마드리드에서 바욘까지 이동한 후에 바욘에서 기차를 타고 생장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마드리드의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ALSA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마드리드에서 바욘으로 이동하는 버스는 보통 하루에 한대 밖에는 운행을 하지 않으며 예매 시에는 바욘의 스페인명 Bayona로 예매해야 한다. 마드리드에서 바욘까지 약 9시간이 걸리고 버스요금은 약 66€, 바욘에서 생장까지는 1시간 15분 정도 걸리고 요금은 약 10€다.
그리고 마드리드에서 빰쁘로나(Pamplona)에 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생장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빰쁘로나까지 이동할 때는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바로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마드리드의 버스터미널에서 이용해도 된다.
단 빰쁘로나에서 생장 피에드포르까지 이동하는 버스가 하루에 1~2대밖에 운행하지 않으며 계절에 따라 운행하지 않기도 한다. 마드리드에서 빰쁘로나까지 5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요금은 31.70€, 빰쁘로나에서 생장까지 1시간 45분 걸리며 요금은 20€다.
마드리드에서 RENFE를 이용해서 엔다예(Hendaye)까지 기차로 이동한 후에 다시 기차를 갈아타는 방법이 있다. 그렇지만 두 가지 시스템을 적절히 예매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레일 유럽 홈페이지에서 한 번에 간편하게 예매를 하는 것이 편리하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피레네 산맥을 넘지 않고 스페인의 국경 마을인 론세스바예스로 이동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가장 편리한 방법은 항공, 버스, 열차 등을 이용하여 나바라의 주도이자 론세스바예스로 직접 연결되는 빰쁘로나로 가는 것이 좋다.
빰쁘로나 버스터미널인 Estación de Autobuses de Pamplona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버스는 산티아고를 향하는 순례자를 위해 마련된 버스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10분이며 가격은 6€다. 전화예약은 불가하며 버스터미널 내에서 티켓을 구입해서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엔 앞바퀴와 안장을 제거하면 버스에 실을 수 있다.
□여름 시즌 (7월 1일 ~ 8월 31일)
월요일~금요일 : 10:00~18:00
토요일 : 10:00~16:00
일요일 및 공휴일 : 운행 안 함
□겨울 시즌 (9월 1일 ~ 6월 30일)
월요일~금요일 : 18:00
토요일 : 16:00
일요일 및 공휴일 : 운행 안 함
택시로 이동할 경우 주중에는 42€정도로 이용할 수 있고 휴일과 주말, 야간(22:00~07:00)에는 할증이 붙어서 약 53€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를 택시에 싣게 될 때에는 5.00€의 할증이 붙게 된다.
여정이 짧아서 오 세브레이로에서 순례를 시작할 경우에는 산띠아고 데 꼼뽀스떼라나 마드리드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산띠아고 데 꼼뽀스떼라와 마드리드에서는 오 세브레이로에서 5km 떨어진 Piedrafita까지 ALSA 버스가 운행한다. 마드리드에서 부르고스, 빨렌시아, 아스또르가, 뽄페라다와 같은 대도시들을 거쳐서 삐에드라피따까지 약 6 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노선이다. 삐에드라피따에서 오 세브레이로까지는 거리가 짧기 때문에 시간이 늦지 않았으면 걸어서 가거나 택시를 불러 타고 갈 수 있다.
까미노의 맛만 보고자 하는 순례자의 경우에는 산띠아고 데 꼼뽀스떼라에서 약 100km 떨어진 Sarria에서 순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사리아로 가는 방법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고 스페인 국영 철도 시스템인 RENFE를 이용하면 된다. www.renfe.com에서 welcome 영어 선택을 하면 영어로 예약할 수 있다.
산띠아고 데 꼼뽀스떼라에서 버스로 출발하려면 www.monbus.es 에서 왼쪽 메뉴의 Horarios 메뉴로 들어가서 출발지(Origen)에 Santiago de Compostela를 선택하고 페이지가 바뀐 후 목적지(Destino)로 Sarria를 선택한 후 날짜를 정하면 된다. 버스는 주중에만 운행하고 보통 토요일과 휴일, 일요일에는 운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