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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bedobedo Jan 27. 2016

하필이면 그리스에서 지성이 발달한 이유

왕과 신의 죽음, 그리고 지성의 시대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폴리스' 형태의 도시국가를 세우고 올림픽을 열고 민주정치를 실행하고 수사학이 만들어진 시기의 그리스는 기원전 약 8세기 경의 그리스이다. 그 전의 그리스는 놀랍게도 신과 왕족이 있는 국가였지만 기원전 12세기 경, 그리스를 정복한 야만적인 도리스인들 덕분에 우리가 아는 문명의 꽃피우는 그리스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


어떻게 야만인이 그리스의 문명을 만들 수 있었을까?


야만인들은 그리스의 신과 왕족을 멸망시켰다. 신과 왕의 존재가 사라지자 그리스인들의 생각을 구속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리스인들은 당시의 이집트인들과 같이 사후가 아닌, 지금의 기쁨과 자유를 누리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 축제나 경연, 무용, 미인대회까지 열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디스 해밀턴에 따르면 "이집트에는 무덤이, 그리스에는 극장이 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불현듯 떠오르는 문장이 하나 있다. 


'신은 죽었다' - 니체.


결과론적이지만 니체의 생각은 적어도 그리스 시대에 대하여 옮았다. 신의 죽음은 초인의 발견을 촉발하였으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지성의 힘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왕과 종교가 아닌 자신의 생각에만 의존하는 바로 이 방법이 지성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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