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비 Feb 05. 2024

디자인 스튜디오 창업을 시작하며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한지 벌써 3년째,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글을 써보려고한다.

디자이너라면 대부분 프리랜서로 독립 또는 스튜디오 창업을 하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론 나도 그들중 한명이었기에 미리 알았다면 좋은경험들을 공유하고 여태까지 경험해온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자 글을 써내려가보려한다.




2019년 어느날 잘 다니던 디자인 에이전시를 그만두고 회사라는 안전한 집을 떠나 야생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살겠다는 일념하나로 호기롭게 뛰쳐나왔다.




회사생활이 싫었던건 아니다. 동료들과도 잘 지냈고 프로젝트들도 모든일이 그렇듯 진행할땐 여러문제로 힘들지만 완료하고나면 보람차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회사 대표님, 여러 선배들이 자기개발에 진심이신분들이라 관련 회사복지를 지원하고있었고 막내 디자이너로 들어갔지만 기획, 퍼블리싱등 여러가지를 배우고싶다하였을때 아낌없는 지원 그리고 교육을 해주시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해주셨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좋은 회사를 퇴사해야겠다란 마음을 먹기까지는 쉽지않았지만, 나의 성향자체가 계속해서 새로운것을 하고싶어하고 또한 자유를추구하는 사람이었기에 배움과 경험이 많아질수록 야생의 세계에서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루하루 자유의 욕구가 커져가던도중 우연한 계기로 간단한 외주를 소개받아 작업을 진행하게되었고 생각보다 높은 수익과(?!) 혼자 해냈다는 보람차고 뿌듯한 마음이 하루빨리 홀로서기를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불을 붙히기 시작했다.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와 외주를 병행하는 투잡생활을 시작했는데 조금 고된 시간이었지만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는 무모한짓은 하고싶지 않았기에 약 2년간 이 생활을 지속하며 내 외주 수입금액이 월급을 넘는날까지 기다렸다.


처음에 일을 받을땐 우연히 소개를 받아서 진행하게 되었지만 그 다음 프로젝트부터는 스스로 일을 구해서 해야했기 때문에 여러 외주플랫폼에 나를 소개하는글과 포트폴리오를 정리하여 올려두었고, 내 현재상황에서 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올라오면 모두 다 지원하였다. 물론 좋은곳들을 골라서 지원하고싶었지만 경쟁자가 너무 많았기에 최대한 많은곳에 지원하며, 이 프로젝트 담당자들중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한명쯤은 있겠지하고 프로젝트마다 각각 내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있는 사람이기에 나를 고용해야하는지 그래서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자세히적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지원을 했었다.


간절한마음이 통한것인지 아니면 운이 좋았던건지 다양한 회사들과 일을할 수 있었고 그렇게 고된 투잡생활 2년을 버티며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글을쓰며 추억할 수 있게되었다.



[디자인 스튜디오 창업 시리즈]

#0 디자인 스튜디오를 차리게된 이유

#1 공유사무실 알아보기

#2 사업자등록하기

#3 프로젝트 영업하기

#4 프로젝트 견적의 기준

작가의 이전글 일본 나고야 2일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