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3장] 선택 분간하기
선택과 고르기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고르기는 주어져있는 것들 중 수동적으로 고른다는 행위에 그칩니다. 표준화 계약이 바로 이에 해당하죠. 개인의 ‘의미 있는 선택’의 기회를 박탈하고 고르기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2번째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은 ‘자신의 선택 분간하기’(Know your choices)입니다. 개개인성에 적합한(fit) 선택을 통해 앞서 언급된 미시적 동기를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충족감을 불러일으키고 우수성 확보로 이어집니다. 이때 무엇이 더 적합한지는 ‘스스로‘ ‘적극적’인 선택을 내린다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중퇴 후 결혼을 했지만 폭력적인 남편에게 시달리는 생활을 이어나간 수잔. 어느 날 이 지긋지긋한 생활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여 미시적 동기를 찾았고 적극적인 선택을 거듭하여 결국 음향 기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 수잔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이번엔 운이 없었나 봐. 자격증 시험에서 떨어졌어.”
“운이 좋게도 이번 시험에 합격했어!”
표준화 계약에서는 위험성이 '성공 확률'에 의해 좌우됩니다. 다른 말로는 ‘운’(luck)이라고 할 수 있죠. 10명 중 1명을 뽑는 입사 시험의 경우, 입사할 확률(성공 확률)은 10%로 매우 낮습니다.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높고 만약 입사한다면 운이 좋다고 할 수 있겠죠. 표준화 계약에 의하면 위험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평균적인 성공 가능성을 측정하는 확률에 의해 위험성을 평가하는 것은 기관의 하향식 관점에 의한 것이며, 이 기준에 따른다면 사람들은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다크호스형 관점에서 위험성은 ‘적합성(fit)’에 의해 결정됩니다. 개개인의 미시적 동기가 기회 환경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 얼마나 적합한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죠. 특정 기회에 활성화되는 미시적 동기가 커질수록 열정도 생길 것이며 선택에 따른 위험성은 줄어들 것입니다. 운(확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신의 운명에 대한 통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곧 자신의 ‘삶의 의미와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4장] 전략 알기
3번째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은 바로 ‘자신의 전략 알기‘입니다. 여기에서의 ‘전략’이란 ‘자신’이 지닌 장점을 더 발전시킬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표준화 계약에서는 모든 사람이 따를 단 하나의 최상의 전략을 정해 알려주는 것과는 차이가 있죠. 개인이 최상의 전략이라는 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힘들어한다면 재능 부족으로 원인을 찾으며 위축시킵니다. 반면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 따르면 개개인의 장점에 따라 다른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동기와 장점을 구분되어 비교해봐야 할 요소입니다. 동기는 중심적 정체성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성찰을 통해 감지하고 체감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불분명‘합니다. 내재되어 있는 실체가 아닌 외부로부터 규정되는 재능이기 때문에 파악하기 어렵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맥락 성과 높은 변동성의 특징을 지닙니다. 때문에 장점을 알기 위해서는 성찰이 아닌 행동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장점의 불분명성 때문에 전략을 파악하고 선택함에 있어서 확실성이 낮아집니다. 이때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서는 전략 선택을 ‘시행착오‘의 문제로 바라봅니다. 자신의 전략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처절한 실패는 당연한 것이며 이를 각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실패와 개선의 과정을 역동적으로 반복하면서 자신의 전략이 무엇인지 찾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장점과 잘 맞는 전략을 찾고 선택하면 그것이 개개인에 맞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단 하나의 최상의 방법만을 추구하며 ‘끝까지 버텨야 한다’며 버티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자질이 없다고 말하는 표준화형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자신의 미시적 동기 깨닫기‘를 통해 자신만의 열정을 설계할 줄 알게 되며, 그 열정을 통해 에너지와 진정성을 얻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선택 분간하기’에 익숙해진다면 자신만의 목표를 설계할 수 있고 의미와 방향을 얻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전략 알기‘에 의해 자신만의 성취감을 설계하여 충족감을 느끼는, 자신과 잘 맞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5장] 목적지 무시하기
4번째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은 ‘목적지를 무시하라‘입니다. 목적지를 무시하라니, 무슨 말인가 싶을 수 있겠습니다. 목적지를 인식하도록 강요하는 표준화형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말하는 목적지는 선택된 유형의 ‘표준화된 우수성’을 의미합니다. 기관들은 표준화된 시스템을 통해 표준화된 우수성을 키우기 위해서 시간까지 표준화합니다. 4년제 대학, 계절학기 등의 표준화된 시간은 단지 기관들에게나 이로울 뿐 당신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동일하게 4학년제 대학을 졸업했다고 모두가 똑같은 수준의 우수성을 획득하나요? 표준화형에서는 단순히 경과된 시간을 따져 단 하나의 숫자만으로 개인의 진전 상황을 파악합니다.
다크호스형은 시간은 별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간은 상대적이며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죠. 목적지를 의식하며 표준화된 시간을 바라보도록 강요하는 표준화 계약과 달리 자신의 속도에 맞춰 독자적인 선택을 내리며 ‘상대적 시간’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목적지를 의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눈앞에 놓인 기회,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목적지는 표준화된 목표 간에 응해 따라가는 지향점입니다. 개인이 세운 지향점도 아닌 표준화된 기회 제공 기관에서 정해놓은 것입니다.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즉 개입되는 전략에 의해 좌우될수록 충족감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다크호스형은 개개인성이 근원이 되어 상황에 따라 적극적 ‘선택‘을 통해 ‘단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합니다. 눈앞의 목표이기 때문에 당장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행에 옮길 수도 있죠.
‘목적지를 알라‘는 지침에 따른다면 우리는 ‘사다리 오르기’에 돌입해야 합니다. 사다리의 가장 위가 바로 목적지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표준화된 우수성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일 방향으로 나아갈 뿐입니다. 반면 ‘목적지를 무시하라‘는 다크호스형은 ‘경사 상승’의 관점에서 목표 의식을 설명합니다. 꼭대기(정상)까지 올라가는 과정 중간에 멈춰 선 후 새로운 전망 지점에서 올라가기에 더 유리한 길을 살펴보며 길을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마침에 정상에 다다를 것입니다. 먼 목적지인 정상만을 바라보기보단 가까운 곳을 목표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세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길보다 더 나은 곳이 있다면 방향을 바꾸는 전략 변경도 가능합니다.
경사 상승의 과정을 따르면 개인만의 고유한 우수성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충족감은 잠재력을 끌어올림으로써 얻는 만족감이나 행복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가장 관심 있는 일을 더 잘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더 잘하라’는 지침은 자신의 전략을 알고 목적지를 무시함으로써 얻어지는 ‘우수성’ 획득 과정에 해당합니다. ‘가장 관심 있는 일‘은 자신의 미시적 동기를 깨달아 열정을 설계하고 어떤 산을 오를지 ‘선택’을 통해 목표를 설계함으로써 ‘충족감‘을 느끼는 일입니다.
결국 충족감을 추구함으로써 우수성을 획득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수성의 정상으로 나아가야만 충족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충족감과 우수성의 긴밀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수성을 획득해야만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표준화 계약과는 상반되는 관점입니다.
3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