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Just The Way You Are

내가 중심이 된 나다운 삶

by 도르유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같은 동네, 같은 학교라는 작디작은 소속 안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대학생이 되니 전국에서 모인 동기들을 만났고 교환학생 시절에는 전 세계에서 날아온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니 다양한 나이 대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동네에서 전국으로, 전국에서 세계로 시야의 범위가 확장되었고 동갑 친구에서 부모님 나이 대까지 관계의 깊이는 깊어졌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은 여전히 좁다. 삶은 알지 못했던 세상의 이야기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 놀라움은 일상 속에서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긍정의 경험일 수도 있고 조금은 부정적인 감정이 들 수도 있다. 직장인이 되어 앞으로의 삶에 대해 실질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느낀 가장 큰 놀라움은살아가는 방식과 형태, 속도’가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인생에 정답은 없기 때문에 무엇이 맞고 틀리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은연중에정답 삶을 살아가려고 해왔던 같다. 그 ‘정답’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는지도 모른 채, 그저 남들이 다 가는 일반적인 길을 가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것 같다. 그 길을 조금 벗어나거나 원치 않았던 길을 수밖에 없을 때마다 불안해했다. 원했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내가 고민만 하다가 하지 못한 일들을 하고 있고, 꾸준히 무언가를 해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다양하고 멋진 사람들을 만나며, 더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듯한 주변 사람들과 그렇지 못하고 있는 나를 비교했다.


‘왜 나는 저렇게 하지 못할까’, ‘왜 나는 저런 성격이 아닐까’, ‘왜 나는..’ ‘왜 나는...’


남들과의 끊임없는 비교는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자기비판도 아닌 자기 비난이었고 스스로를 더 움츠려 들게 만들 뿐이었다.




when i see your face
there’s not a thing that i would change
cause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
and when you smile,
the whole world stops and stares for a while
casue girl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


노래 ‘Just The Way You Are’의 일부분이다.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노래는 여자에게 고백하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있는 그대로의 자체로 충분해, 멋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기에 이만한 노래가 없다. 듣기만 해도 굽어있던 허리가 곧아지고 사라지던 자신감이 살아나는 신기한 노래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의 삶이 더 좋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그 가치를 비교하며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피곤한 일이다. 타인의 기준과 생각에 좌지우지될 필요도 없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며 나만의 중심을 잡고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옆에서 받쳐주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된다. 남이 아닌 내가 중심이 되어 기준과 목표를 세우고 기준에 맞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왜 나는..’이라는 생각은 더 이상 들지 않을 것이다. 나만의 방식과 형태로, 나만의 속도로 나다운 삶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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