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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니 Dec 14. 2023

독하디 독한 것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힘든 일상에 잊고 지냈는데 코로나 안전문자가 한두 시간이 멀다 하고 일상을 방해할 만큼 울려댔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의료 안전문자 울림이 사라졌다.
어쩌다 집을 잃어버린 분을 찾는 문자나 강풍피해 외엔.


바이러스가 치명적이어서 숙주들이 다 죽으면
자기들도 사라지는 지라 바이러스들도 머리 쓴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이것은 자연계의 법칙일 수도.


독하디 독한 것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독 오른 뱀, 독초등. 독이 오른 것들은 사람들이 가까이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독 오른 사람 곁에는 아무리 그가 하는 말이 옳을지라도 가까이 가지 않으려 하기도 한다. 이것은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종교만이 유일하다 하고 죽음으로 신앙을 지키자고 외쳐대는 독 오른 종교는 무섭기까지 하다.


어느 역사나 혼란스러운 정치 안의 국민들은 종교 혹은 독이 오른 사이비 종교에 기대게 되어 독버섯처럼 자라났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지금도 한심한 뉴스를 접하고 있지만 변화되는 건 볼 수도 당분간은 보기도 어려울 듯싶어 씁쓸하다.



휘몰아치는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 닥칠 때는

겁이 나다가 화가 났다. 독이 오를 듯이 올라서는 화를 꾹꾹 누르다 어느 날은 눈물이든 소리든 터지기도 했다.

그러다 방법을 찾고 찾다가 버티고 견디다 내가 힘을 내는 것이 부질없다 생각되면 다 내려놓고 싶다. 는 어리석은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러다

다시 독하디 독한 것들을 빼며 힘을 내고, 다시 힘이 없어지면 없는 힘을 쥐어짜 낸다. 나쁜 독이 빠진 정말 순수의 힘으로 살아내려 애쓴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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