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딱 한번 그것도 한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 정말 일 년에 딱 한번 그것도 한 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 호주에 사시는 페친 벗이십니다. 작년엔 분당제생병원으로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던. 올 해는 삼성동으로 찾아와 주셨습니다. 두 번째 뵙는 거라 더 반가웠나 봅니다. 아빠 따라가고 싶은 애처럼 짧은 만남의 헤어짐이 아쉬웠습니다. 눈도 붉어지고.
요즘 새삼 느낍니다. 신은 곁에 있으시면서 조금씩 힘을 주신다는 것을. 인복이라 그러나요. 제게 그런 것은 있나 봅니다. 선생님, 다 떠나서 벗이 되어주시는 것만으로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 작년 이맘때 분당에서와 오늘 삼성동에서. (작년 사진은 병원에 오시기 전에 너무 펑펑 울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