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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니 Oct 16. 2018

시행착오를 거치며 안전하게 실패할 권리

메타포라 4기 - 오리엔테이션, 글쓰기의 이유

글쓰기


1. 글쓰기는 응시하는 능력이다.

2. 타인에게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가 쓰기의 핵심이다.

3. 책을 출판하는 일이 먼저가 아니다. 좋은 글을 쓰는 게 우선이다.

4. 우리는 저마다 글을 쓸 이유가 있다.

5.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은 써야 한다.

6. 글쓰기는 유려함을 뽐내는 장치가 아니다. 정확한 표현을 구사해야 한다. 질문하고 의문을 갖는 것.

7. 글쓰기는 문체를 말하며, 글의 리듬을 만드는 일이다.

8. 글은 모호함과 싸움이다. 잘 쓴 글은 구체적이다.

9. 쓸 때, 자기 경험의 범위를 넓게 살펴보세요. 타인의 이야기가 소재가 되기도 하고, 영화 등


책읽기


1.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는 자기 삶의 맥락을 대입해서 봐야 한다.

2. 좋은 책은 질문을 남긴다. 정답이 정해지는 건 자기계발서

3. 적극적인 독서를 하려면 내 안의 화두가 많아야 한다.



친구가 은유가 수업하면 꼭 들으라고 했다. 계속 하라고 했던 응원도 있었고, 출산 전후가 달라도 이렇게 다를까 싶은 자각도 있어서 나는 은유가 하는 수업을 신청했고 시작했다.


글을 써서 돈을 벌지도 않는데 나는 왜 글을 쓸까? 그냥 좋아서 라고 스스로에게 답했다가 또다시 나에게 왜 쓸까 질문을 던져보지만 다음 단계로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


말하기보다 글로 정리하길 좋아해서일까. 은유의 수업은 말로 정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번에는 말로 풀어내는 연습을 해야겠다.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이전보다 한단계 더 깊이 들어가고 구체적인 나만의 것이 생기면 좋겠다.


1년 만에 다시 하는 메타포라 4기로 모인 스무명의 학인들은 저마다 글을 쓸 이유가 있었다. 감응의 글쓰기 12기 때 만났던 학인들의 얼굴을 다시 보니 반가웠다. 환하게 웃는 은유도 만나니 반가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다음 시간 도서인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는 열심히 읽었다. 전에도 한 번 봤는데 새롭게 보이는 부분들이 있었다.

- 장애를 갖게 된 오빠 이야기

- 여성가족부에서 보낸 성범죄자 우편물 이야기


왜 눈에 꽂히고 마음에 드는지 모를 수많은 문장들. 다음 시간에는 책 이야기만 하니까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응시하고 정리될 때까지 생각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다.


함께 공부하는 동료가 중요하다는 은유의 이야기처럼 요즘 글을 꾸준히 지속하며 쓰기 위해서라도 으쌰으쌰 가능한 좋은 이들과 잘 연대하고 창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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