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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니 Jan 23. 2020

몰래 읽는 철학자의 일기장

아침의 피아노

남의 기록을 몰래 훔쳐보는 즐거움이 있다(나는 남의 이야기 보는 걸 즐겨하는 사람이다) 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엮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장문의 에세이를 기대했는데 페이지마다 시구처럼 짧다. 그래서 잘 읽혔다. 철학자이자 미학자가 쓰는 일기는 어떤 언어들일까. 범상치 않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그의 일기 속 문장들은 아름다웠고, 아픈 사람의 마음을 꾹꾹 눌러담아 발현시킨 문장들마다 멈칫하며 한없이 생각에 잠겼다. 잘 쓰고 싶다!


그가 번역한 롤랑 바르트의 <애도일기>도 읽어야겠다. 나도 죽기 전에 이렇게 애도일기를 (꼭) 남겨야겠다


한 개체의 내면 특히 그 개인성이 위기에 처한 상황 속 개인의 내면은 또한 객관성의 영역과 필연적으로 겹치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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