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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니 Nov 21. 2020

경제를 읽으려면 금리와 환율이라는데...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금리, 주가, 환율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에서 경제기사 3대 핵심은 '금리, 주가, 환율'이라고 말해요. 읽고 정리하면서 아직까지 아리송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슬프지만 금융문맹을 벗어나려면 열심히 해야 하는 순간이네요. 삼프로에 자주 나오는 오건영 씨가 쓴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도 금리와 환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금융 공부는 깊이 들어갈수록 경제에는 무언가 중요한 것 같지만 개인의 삶에선 그리 중요하지 않은 그 무엇, 그러니까 마치 거리가 먼 당신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게 끝이 있는 시작인가 싶은 의심까지.


투자를 위해서 돈이 필요한데, 그 원천되는 돈의 값어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게 당연할 것 같습니다. 금리와 환율 맛보기를 읽는다고 머리를 망치로 한 대 얻어맞는 깨달음은 없을 거예요. 약간 기본 중의 기본 조차 모르고 살았던 지난 시간이 꽤 길거든요. 그래서 금리와 환율이 가리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해하면 조금씩 막힌 눈이 밝아지는 찰나를 맞진 않을까요.


금리는 대내적 돈의 값, 환율은 대외적 돈의 값입니다. 다른 나라 돈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돈의 값이 환율이라고 합니다. 세계 경제를 읽어내려면 금리와 환율이 중요하다는데...저는 금리와 환율의 교과서적 이론을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에서 정리했습니다. 말랑한 내용을 원한다면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를 읽어봐도 좋겠네요. 리멤버나우 경제도 전체적인 그림을 잡을 때, 금알못에겐 도움이 됩니다.




1. 금리

금리는 '돈값'이라고 부릅니다. 돈을 빌리는 대가라는 뜻이죠. 알고 보면 금리도 상품 가격입니다. 돈이라는 상품에 붙는 가격인 셈이죠. 돈의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금리는 오르고, 돈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떨어집니다.


금리를 좌우하는 기본 요인은 자금 수급입니다. 거기에 하나 더 보탠다면 유동성을 들 수 있습니다. '유동성'이란 현금이나 현금에 가까운 정도를 말해요. 얼마나 빨리, 쉽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죠.


유동성 프리미엄은 유동성이 낮을수록 높아집니다. 은행 예금은 보통 때라면 만기가 길수록 이율이 높아요. 만기가 길수록 유동성 프리미엄이 높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만기와 유동성 프리미엄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세요.


금리는 경기를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강력한 경제 변수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그때까지 좋던 경기가 나빠질 수 있고, 금리가 내리면 좋지 않던 경기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금리는 가계 재테크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경기가 좋고 금리가 낮을 때는 주식과 부동산에 왕성한 투자가 이뤄지거든요. 주식시장은 부동산에 비해 투자 수요가 경기 전망을 따라 움직이는 편입니다.


주식 투자에서는 경기 전망을 따라 날쌔게 시장에 들어가고 나갈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입니다.


반대로 부동산 시장은 경기 전망보다 당장의 경기에 좌우되는 편이고, 정부 정책이나 투기 수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요즘 부동산임대차법 개정안 때문에 난리도 아니죠.


돈 가치는 물가가 오르는 만큼 떨어집니다. 보통 은행에서 예금에 '연리 몇 퍼센트로 이자를 준다'고 할 때는 물가 변동을 고려하지 않은 금리, 명목금리를 말해요. 예금하는데 돈을 잃는 이유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면 예금을 해도 손해를 뜻합니다.


주가

주식은 주식회사가 사업 밑천 자본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발행합니다. 채권은 정부, 공공기관, 금융회사, 일반 기업 등이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빚을 낼 때 발행하고요. 발행하는 목적 주인공이 다릅니다.


주식회사는 경영이 잘되면 주식을 더 발행해 자본금을 불리고 회사 규모를 키울 수 있습니다.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에서 빚을 낸다면 이자비용이 들어요. 주식 발행으로 얻는 자금은 이자 부담이 없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어서 그렇지 주식 발행처럼 자본 조성에 편리한 길도 없다고.


주식 거래에는 매매 대금뿐 아니라 매매 수수료도 듭니다. 수수료를 절약하려면 여러 증권사 수수료 체계를 비교하고 싼 곳을 고르면 됩니다. 주식 거래에는 매매 수수료뿐 아니라 증권거래세도 들어요. 주식을 팔 때만 냅니다.


보통 때 주식 장세는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은 여유가 생겨 투자를 늘릴 수 있고 기업 이익이 늘어나기도 쉽습니다. 적당한 대체 투자수단이 없다면 재테크 수요가 주식 투자로 쏠릴 수 있고 실제로 증시로 흘러드는 자금이 늘어나면 주가가 오르거든요.


주가에는 기업 실적이나 금리 같은 경제 변수뿐 아니라 투자자 심리와 정치 정세 등 경제 외 요인도 영향을 미칩니다. 주가 동태에 영향력이 큰 경제정책만 해도 흔히 정치 세력 간 이해관계를 반영해 결정되기 때문이죠.


주식은 대개 몇 종목에 불과하지만 채권은 종목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채권을 발행할 때는 액면가, 만기, 표면금리를 표시합니다. 채권투자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사들인 뒤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정기적으로 이자를 벌거나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다 받는 경우입니다.


채권을 매매해 시세 차익을 내려면 시장금리가 높을 때(채권 매매가가 낮을 때) 사고, 시장금리가 내린 다음(채권 매매가 오른 다음) 팔면 됩니다. 이론은 무지 쉽죠?


환율

'외환'이란 외국 돈입니다. 외환을 서로 바꿀 때 적용하는 교환율을 가리켜 환율이라고 하고요. 수많은 통화 중에서 미 달러가 기축통화인 이유는 미국이 세계 최강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미 달러에 화폐로서 가장 안정된 값어치를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환율은 수시로 오르내립니다. 환율이 변하면 돈 가치도 변한다는 거 명심하시고요.


외화 대비 원화의 환율이 내리면 원화로 외화 한 단위를 사는데 드는 액수가 적어집니다. 그만큼 원화는 외화에 비해 값어치가 오르고 외화는 원화에 비해 가치가 떨어집니다.


외화 대비 원화 가치가 낮을 때 수출은 유리해지지만 수입품 판매가가 올라 물가 상승세를 가중시키기도 합니다.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평소 30퍼센트 안팎이라고 해요. 외국인 영향력이 큰 편이어서 '원 저 > 외국인의 주식 처분 > 단기 주가 하락' 현상이 쉽사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율이 계속 내려가는 이유에 대해 IT기업 주가 폭락이 백신 때문인 건가 라는 내용을 다루었네요. 요즘 환율이 계속 내려가고 있잖아요.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가려운 곳을 긁어줍니다. 달러화보다 원화를 선택하겠다는 투자자의 수요, 그런 수요가 있을 것 같으니 달러를 먼저 팔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겹친 탓이라고 해요.


환율이 오르내리는 현상을 통해 짐작 가능한 미국경제 흐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아주 좋을 때는 미국에 대한 투자수요가 올라가면서 달러 가격이 오릅니다. 미국 경제가 별로 좋지 못하거나 세계 경제가 매우 좋아서 다양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면 환율은 내려간다고 해요.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 14

1. 해설기사를 읽자.

2. 숫자가 많은 기사는 한두개 숫자만 주목하라

3. 주식 시세는 투자 안 해도 보라 : 주식 관련 기사를 보노라면

어느 날 정부가 대규모 사업 계획을 처음 밝히고 나서

관련 주식 시세가 크게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 인사이동란을 꾸준히 읽으면 기업 내부 사정에 밝아진다.

5. 연재 기사 첫 회는 놓치지 말라

6. 경제 이슈 탑 뉴스에 주목하라

7. 사설과 칼럼을 보면 경제 이슈와 여론 동향이 보인다

8. 업계 동향 기사를 보라

9. 이왕이면 목적을 정하고 보라

10. 스크랩북이나 데이터 베이스를 정리하라

11. 금융란을 정복하라

12. 국내 경제기사는 정부 경제 정책을 눈여겨보라

: 경제정책은 정치와 밀접하게 맞물려 돌아간다. 정부 경기정책도 주목해봐야 한다.

국민 경제 규모나 생산, 소비,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13. 경제 기사 3대 핵심은 금리, 주가, 환율

14. 해외 경제 동향 기사는 국가 간 자원 이동에 주목하라


#돈이야기 #경제기사 #재테크


금알못, 투자공부 시작한지 꽤 됐습니다 https://brunch.co.kr/@dobob5/434

매몰비용의 오류 https://brunch.co.kr/@dobob5/420

경제를 읽으려면 금리와 환율이라는데...https://brunch.co.kr/@dobob5/425

돈되는 아파트는 쏙 빠졌네요 https://brunch.co.kr/@dobob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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