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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니 Nov 17. 2021

[5문장쓰기]애증의 소파를 버린 날

5문장쓰기 시즌 3. No 7. <자기만의 (책)방>


공간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큰 것에 욕심내거나 조바심내지 않고
주어진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전에
주어진 것을 충분히 잘 누리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여유. 그런 시간이
켜켜이 쌓이게 되면 조금 더
견고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믿는다.

by <자기만의 (책)방 중 집을 아무리 고쳐도



당장 집을 옮기긴 힘들어서 시작한 집 정리. 일하다가 남는 시간이나 복잡한 생각이 들 때마다 구획별로 공간을 치워나갔다.


사는 집에 크기와 디자인이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대형소파를 4년 만에 버렸다. 별로 좋아하지 않은 사람에게 받은 물건이었고 처분하기가 귀찮았다. 20만 원이라는 비용이 발생했지만 버리고 나니 막힌 구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주어진 것을 충분히 잘 누리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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