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기혼여성의 재취업 분투기 ep.13
(불행인지 다행인지) 별말 없이 시즌 2, 2년 차를 시작했다. 1년이 지나면 근로계약서를 다시 쓰는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아무 말이 없었다.
연봉협상 없이 2020년과 동일한 금액으로 나는 얼렁뚱땅 시즌 2에 들어갔다. 이렇게 계속 재택근무 방식으로 일이 가능한 것인지 계약서를 다시 쓸 때 생각나는 아무 말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망원동에 사무실이 있지만 나를 제외하고 오전에 재택을 하고 오후에 출근하기도 한다. 나는 매일 오후 8시 20분쯤 마감을 쳐내야 해서, 사무실 출근은 배제(?) 혹은 제외된 걸까.
시즌 1은 그곳 생리를 배우느라 아무런 목표 없이 흘러왔다. 간헐적인 목표는 1년만 다니자였지만 아무런 현금흐름이 없는 상태로 나올 수 없기도 하다. 내년부터는 교육비용도 매월 부담해야 하고 당장 관둘 수 없는 상황이다.
시즌 2에는 정신 차리고 월급만큼 부수입을 벌어 독립하는 걸 목표하자. 좀 더 영민하게 직장이란 그늘 아래 있어보자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