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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니 Jan 06. 2022

일하는 마음

국립박물관문화재단(ft. 롱블랙)

급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워라밸이 잘 지켜지지도 않죠. 국립기관에서 일하는 사람 다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럼에도 열심히 하는 건 ‘대신할 사람이 없다’는 사명감 때문입니다.

(누구나) 어떤 영역에서 대체불가능한 온리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로) 일의 영역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고 싶었지만 대부분 대체 가능한 존재로 지냈던  같다. 사명감 따윈 약간 멍멍이나 주는 거지 하며 <>벌기 위해 일한 지 2 정도 흘렀다.  사명감이 아니더라도 삶은 잘도 굴러간다. 그래서 무거운  등에 업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사명감 이런 무게감 있는 단어를 접하니 약간 낯간지럽기도 하다. 괜히 사명감 가졌다가 상처만 입는  아닐까 싶기 때문인데...아니면  어떤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슈는 한국일보를 통해 봤다. 나는 박물관에 가진 않을지언정 왜 굿즈가 난리인지 궁금했다. 롱블랙 노트를 통해 전체적인 맥락을 정리할 수 있었다.


오늘 노트에서는 국립박물관 굿즈를 디자인한다는 건 대신할 사람이 없다는 사명감. 개인적으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애환과도 같은 문장이었다.


자본주의 시대에 부속품처럼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많으니 퇴사를 해도 그다지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현실.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이 대신할 사람이 없으면 좀 난처하겠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그렇다.


국립박물관 굿즈는 매출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온라인 매출 상승, 품절의 반복. 의미와 희소성이 더해지니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었다고 한다.


2015년: 1억5,000만원

2020년: 100억원

2021년: 70억원

오늘 롱블랙 노트는 총 3개의 부제 아래 2개의 소제목이 달린 콘텐츠였다(어제도 그랬던 듯). 사람이라 그런지 어려움은 없었는지 챕터3가 가장 와닿았다. 어제 롱블랙 노트(인상적이었던 부분)와 달리 아웃트로에서는 감동멘트라고 에디터마다 시작과 끝이 다른 맛도 있네. 사진이 붓다 핑크 반가 사유상이었으면 어땠을까(조금 아쉬운 점; 백자도 멋짐)


사진 출처: 국립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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