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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니 Jan 11. 2022

내 일의 역할

류기덕(ft롱블랙)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어쩌면 죽을 때까지…

1. ‘이게 진짜 내 일일까?’ ‘앞으로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 ‘내가 진짜 잘하는 일은 뭘까?’ 이런 고민들요.


갈등의 명제. 잘하는 걸 선택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움.

2.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이 둘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이 둘이 잘 구분되지 않을 때도 많아요. 류 PD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메타인지.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만 대답할 수 있는 통찰력, 인사이트라고 생각했다.

3. “개발 총괄이 되면서 프로그램이랑 기획까지 해야 했어요. 제가 잘 못하는 분야였죠. 상무이사가 되면서 부담감이 더 커졌어요. 부사장이 된 뒤로는 조직 관리를 해야 했죠. 제가 사회성이 좋은 사람이 아니잖아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연봉 55억 원 부사장의 퇴사 이유.

4. 2015년 한 일간지에 보도된 류기덕 부사장의 연봉은 무려 55억원. 퇴사가 쉬웠을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회사를 나온 이유가 뭘까요?


커리어 철학: 잘하는 걸 (계속) 지치지 않고 찾는 것.

5. 못하는 일은 빨리 내려놓고, 잘하는 일을 찾아라. 이게 바로 류 PD의 커리어 철학이잖아요. 이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류 PD는 부사장 자리를 내려놓고 새로운 재능을 찾아 나섭니다.


내 고민과 연결되는 어떤 시점. 다시 회사의 선택만 기다리고 시간은 흘러가는데 뒤까지 생각할 여유없음.

6. “시간은 흘러가는데 누군가의 선택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었죠. 그때 생각했어요. 차라리 내가 아티스트가 되자. 적어도 음악을 선보일 수는 있으니까. 그러면 또 길이 생기지 않을까. 뒤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커리어 철학 플러스: 유연함.

7. 류 PD는 해외 보컬을 쓰고 가사도 영어로 바꿨습니다. 과거의 지위나 경력, 익숙한 방식을 모두 내려놨어요. 완전한 신인의 마음으로 도전한 겁니다. 이 유연함이 류 PD의 큰 무기죠.


커리어의 매 순간마다 자신을 극한까지 밀어붙이기

8. “몸 담고 있는 회사에 잘 보이기 위해 일하는 게 아닙니다. 일 자체가 저의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했어요. 그 생각을 갖고 최고의 결과물을 내면 외부에서 인정해줍니다. 그 인정은 나에 대한 믿음이 되고요.”


뒤를 생각하지 않는 것. 무모함? 도전? 신선함?

9. “제가 재능이 넘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선택과 집중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전 뭔가를 시작할 때 뒤를 생각하지 않아요. 이것저것 재지 않고 그냥 해보는 거죠. 일단 시작하면 뭐가 돼도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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