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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니 Jan 19. 2022

하나도 힘들거나 지겹지 않아요

유용욱바베큐연구소(ft. 롱블랙)

한번의 식사에 세 팀이 오는데, 늘 유 소장이 직접 음식을 냅니다. 하루에 여섯 팀, 한달이면 쉬는 날을 빼도 120개가 넘는 팀에 1,200번이 넘게 메뉴를 설명하는 겁니다. 연극 배우로 쳐도 굉장히 빡빡한 무대 스케줄, 지난 1년여를 되풀이하며 지치진 않았을까요.


“전혀요. 하나도 힘들지 않고, 지겹지도 않아요. 농담처럼 얘기해요. 나이가 들어 치매가 걸리더라도 이 멘트는 잊지 않을 거라고요. 멘트는 같아도 손님은 매번 다르잖아요. 그 반응을 살펴가며 제가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늘 새로운 무대예요. 가수들이 히트곡을 수만번을 불러도 지겹지 않다는 게 어떤 말인지 알 것 같아요.”

- 식당은 무대, 손님은 관객이다 중에서

자기 사업을 열기 전에 반드시 직장 생활을 경험해보라고도 조언합니다.

“회계 장부 읽는 법, 비즈니스 이메일을 쓰는 법, 팀원들과 소통하는 법도 회사에서 배웠죠. 회사를 다니지 않았다면 경영 용어도 배우기 어려웠을 겁니다. 외식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후배들에게도 무조건 회사부터 일단 다녀보라고 권하고 있어요.”

- 하고 싶은 일을 진짜 잘하기 위해서 중에서

유퀴즈   블록으로   봤던 브랜드 유용욱바베큐연구소. 방송 때문에  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텍스트로 접하는 이야기는 색달랐다. 특히 그가 반복되는 경험 속에서 힘들거나 지겨움을 느끼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이야기에서  마음도 출렁였다. 그동안 나를 지나간 일들에서 힘듦이나 지겨움을  자주 느끼진 않았는지 질문할  있었다. 돌아보면 어떤 종류의 일은 반복할수록  잘할  있게 됐지만 그렇지 않은 일들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점점   일을 뾰족한 관점으로   있는 렌즈가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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