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재밌는 프로젝트

플리징(ft. 롱블랙)

by 김애니

“저는 꽃이나 벽지에서 색깔을 발견하면 ‘손톱에 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브랜드를 만드는 건 작고 재밌는 프로젝트였어요. 그런데 팬데믹 속에서 ‘Pleasing(즐거운, 기분 좋은)’이라는 이름을 정하고 나니, 이 브랜드가 네일 폴리쉬보다 더 많은 걸 의미한다고 느껴졌죠.”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회사, 정말 멋진 것을 만들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플리징의 DNA는 아직 조명되지 않은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협력하는 겁니다.”


가수 겸 배우 해리 스타일스의 <Watermelon Sugar High>는 내게도 익숙한 음악이었다. 플리징이라는 그의 브랜드 이름처럼 작고 재밌는 프로젝트 정체성을 벗어나지 않고 고수한다. 플리징과 같은 단어가 내게는 감응이었다. 은유의 감응의 글쓰기를 듣지 않았다면, 이 단어를 접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내게도 작고 재밌는 프로젝트를 할 기회가 올까. 기회가 안 오면 판이야 깔기 나름이다. 플리징이라는 브랜드만큼 해리 스타일스의 철학이 인상 깊었다. 다름이 주는 브랜드의 변주는 소비자 입장에서 무지 즐거운 일이다. 아직 조명되지 않은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철학도 멋지다. 감응하는 울림이 있는 삶, 앞으로 내가 추구하는 방향성도 재정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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