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삽질이 예상됩니다
내가 속한 팀과 가장 많이 이야길 나누는 고객섬김팀. 5월부터 달라질 시스템 때문에 회의를 했다. 내가 관여하거나 의견을 낼 만한 게 없었다. 전혀 해보지 않은 일이니 말이다. 시크는 것만 겨우 해내고 있는데…
5월에도 처음 해보는 일로 삽질이 예상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타운홀미팅이 열린다. 대표의 프레젠테이션이 발표되고 회사의 비즈니스적으로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자리다.
개인적으로는 회사에서 비즈니스가 어떻게 굴러가야 하는지 엿보는 자리처럼 다가왔다. 1시간이 넘어가니 졸음이 몰려왔다. 참아야 했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비즈니스의 정의였다. 대표가 인식한 문제점과 고객이 만나는 접점을 찾고 그걸 해주는 것이 사업의 모양이었다. 사업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 않아 보였다. 단지 정의한 문제를 직접 해결할 것인지 아니면 회사에 들어가 해결해볼 것인지 선택의 유무만 도드라져 보였다.
나는 어떤 비즈니스에서 문제점을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고 싶을까. 그 질문에 답이 회사에 있는 1년 동안 내겐 필요했다. 아직 분야가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졸리긴 했지만 비즈니스의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늉을 할 수 있었다. 구독비즈니스의 리스크도 조금 엿보였다. 관찰자 시점에서는 절대 만만한 사업모델이 아니었다. 넷플릭스가 대단해 보였다.
최근 회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가며 새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사외이사도 있었다. 시키지 않은 일까지 해오는 열정이 넘쳐 보였다. 취미 부자였다. 내게도 “어떤 취미가 있으세요?”라고 질문이 들어왔는데, 딱히 없다고 했다. 뭘 좋아하느냐와 같은 질문을 들으면, 말문이 막힌다.
사외이사는 6살 또래 남자아이의 아빠였는데, 취미가 많았다. 그의 아내도 취미가 많을까 궁금해졌다.
다시 돌아와서 회사는 시너지를 위해 기업끼리 힘을 합쳐 규모가 커질 기회를 다지는 듯싶었다. 동업은 극혐하는 개인적인 경험 탓에 불안해졌다.